스팀을 연금처럼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스팀잇을 알게 된 건 3년 전입니다. 2018년 2월에 가입을 하고 잠시 활동을 했죠. 창작자에게 수입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취지가 참 좋았습니다. 코인시장의 메커니즘을 모르니 몇 분들의 글을 보고 하나씩 익혀가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타 서비스의 카페나 블로그처럼 UI가 좋지도 않았고, 가장 어려운 건 제가 쓴 글의 체계를 잡을 수도,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도 검색은 스팀잇보다 구글 검색이 훨씬 더 잘되는군요.

그렇게 글을 써보기 시작했고, 가끔 찍히는 보팅 숫자가 즐겁기도 했어요. 스팀이 떨어지자 조금 매수하기도 했구요. 그 매수가는 아직도 탈환을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코인시장 폭락,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지고, 저도 자연스럽게 글을 쓰지 않게 되었어요.

그 뒤에도 코인시장은 좋지 않았습니다. 스팀이 100원대도 되었으니까. 제가 구입한 스팀은 정말 우스운 숫자가 되었고요. 그러다 다시 시장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입김 때문이기는 하지만, 덕분에 다시 조명을 받고 있기도 하죠. 그 어려운 기간동안 변함없이 스팀의 가능성을 믿고 계셨던 분들은 범접을 하지 못할 수준이 되어 있으시더군요. 저도 다행인 것 물려있던 (!!) 스팀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뒀다는 겁니다. 벌써 3년이 지나보니 피 같은 손실로 아팠던 마음도 덤덤해 졌구요.

어제 저녁식사 모임에서 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정부에서 코인을 마음대로 못하는 이유, 김치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그리고 코인의 탈중앙화 등등. 아는 대로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지인들은 앞으로 코인의 행보를 막기는 쉽지 않겠다 이구동성입니다. 다들 투자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자금의 흐름을 바로 캣취를 하더군요.

빠지면 버티면 된다

남편이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투자라는 건, 시간 싸움입니다. 저도 이런 저런 투자를 하지만, 매도를 할 때 가격이 제가 산 금액보다 높으면 됩니다. 그 동안 이자가 나올 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얼마간 지켜본 스팀잇의 구조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잘만 버티면 승산이 있는 게임 같아 보입니다.

아직 스팀잇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앞으로 5년 뒤를 보라.

몇 분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될지 정말 몇 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요.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래시계.jpg

하긴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입니다. 주식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요.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이제는 몇 억이 있어야 한다죠. 요즘 부동산은 10억 짜리 집을 팔면 8억이 세금이라고 하더군요. 집값이 올라서 웃음 짓던 시대는 끝난 듯합니다.

투자는 과감함이 있어야 한다는데, 아직 그런 과감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함은 있으니 그 장점으로 나아가 보려고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아직 새발의 피지만,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스팀 보유량을 늘리면서 5년 혹은 10년 뒤 노후자금으로 기대를 걸어봅니다.

5년 뒤부터는 일을 놀이 삼아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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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success go! go! go!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5년 뒤에는 연금처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저도 기대하는 바입니다.

네.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happycoachmate transfered 3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0.07%, voting power : 79.20%, steem power : 1769113.68, STU KRW : 1200.
@happycoachmate staking status : 15.711 KRWP
@happycoachmate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0.047 KRWP (rate : 0.003)
What you sent : 3 KRWP
Refund balance : 2.953 KRWP [53790655 - ac71d0edcd27e58fb62374c1ec2b368b87a13f67]

ramires gave happycoachmate gifts(10 SCT).

고맙습니다~~ ^^

저도 2018년에 가입만 했다가 글 한 번 안 써 보고, 이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디 처럼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행복하고, 우리 스티미언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셨군요. 동지애라고 하면 좀 그런가요??

행복함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동지애가 느껴셔서 댓글을 쓴 건데요. ㅎㅎ

ㅎㅎ 고맙습니다~~~ 함께 쭈욱~ 가시죠!

감당할수있는 만큼~~~
꾸준하게~~~
저도 동참해볼까요^^

네~ 함께 하시죠~~!!!

그런 역사를 쓰고 계셨군요. 덕분에 배웁니다.

이구. 역사는요..^^
그냥 소소한 일상이죠...

공감 가는 글이네요.
저도 스팀을 연금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분이 있으시군요. 고맙습니다~

10년 뒤를 꿈꾸면서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몇년 뒤에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다만 10년 뒤에는 좋을 것이란 기대를 해봅니다. ^^
그냥 저의 꿈 같은 것이죠 ㅎㅎ

이궁... 5년 뒤는 안될까요??? ㅠ.ㅠ

5년은 좀 짧을듯 합니다 ㅠㅠ

이고... 10년 동안 버틸 전략을 다시 세워야겠군요.
일을 더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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