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뉴스를 보고도 느끼는게 없는가?

안녕하세요? 독거노인입니다...

날씨가 엄청 추운 주말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다가... 엄청 열받더군요!

추운 겨울 ...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생리대 한장으로 버티는 나는 왜 간호사일까요"

붐비는 스키장, 해돋이 구경 숙소 만석이라는 뉴스는 이들을 더욱 절망하게 만든다.

‘호캉스’를 갔다가,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들, 방호복 안 습기 때문에 손발이 얼어붙는데도 패딩 점퍼로 무장하고는 “검사가 늦다”며 호통치는 이들을 보면서 간호사는 “나이팅게일 선서 외칠 때 평생 의롭게 살라 해서 의롭게 살라 노력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수가 있냐”고 울부짖었다.

한 간호사가 익명 게시판에 올린 글 전문

너무 추워서 발가락이 얼어붙을 거 같은 오늘도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 저는 레벨디를 입어야 하고 검사를 받으러 오신 분들을 검사해야겠죠.

패딩 입고서 왜 이렇게 사람을 오래 기다리게 하냐고 말하는 당신들에게는 레벨디 안 반팔을, 글러브 안에 얼어붙은 제 손은 보이지 않으시겠죠.

발이 정말 썩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은 이내 기분을 아실런지 몰라요.

호텔 수영장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갔다가 동선 겹쳐서 무서우셔서 검사 받으시는 어머님, 호텔 휘트니스에서 운동 하시다가 확진자랑 동선 겹치셔서 무서워 검사 받으러 온 분.

참 오늘 당신들이 너무 너무 밉고 힘들덥디다. 진짜 너무 너무 싫더이다. 나이팅게일 선서 외칠 때 평생 의롭게 살라해서 의롭게 살라 노력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수가 있죠.

강제 차출되서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이 추위에 검사하는 나는 지난날 나의 진로 선택에 대해서 오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생리가 터져버린 날 나는 너무 힘들었어요. 약을 억지로 입에 넣고 두꺼운 위생팬티에 가장 두꺼운 기저귀까지 깔고 검사를 했습니다.

다리는 계속 후들거리는데 추위는 계속되고 생리는 계속 흐리고 정말 생리대 하나 갈 시간이 없어서 오늘 근무 중 그 패드 한 장으로 버텼습니다.

당신들은 참 좋겠어요. 어차피 남의 일이니까요. 이 추운 날 수영장을 가도 호텔을 가도 술집에서 놀아도 어차피 내 일이 아니고 오늘은 내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이니까, 즐기셔야죠, 네 참 부럽습니다.

당신이 그 순간을 즐기시고 난 이후의 일은 오롯이 제 책임이네요. 오늘의 나는 생리대 하나 갈 시간이 없어 결국 바지를 버려버렸습니다. 퇴근 후 롱패딩 안에 감춘 붉은 자국을 집에 와서 보니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네요.

데이트 하고 싶으시겠죠. 아이들과 추억 남기고 싶으시겠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고 싶으시겠죠. 그럼 그 시간 보내시고 책임도 본인 혼자 지셨으면 합니다.

내일도 기저귀를 차고 갈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여분의 생리대를 챙겨가겠죠. 평안하지 못할걸 알지만서도 그래도 평안한 내일을 바라면서 오늘도 잠들 것 같습니다.

뉴스에 나온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고통도 크고...

의료 현장에서 추위와 싸워야 하는 의료진의 고통은 더 크겠죠!

두발 달린 짐승들 묶어 둘수도 없는 노릇...

하지 말라고, 모이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를 한들... 코로나는 딴 세상 이야기인 사람들...

이시국에 호캉스는 무엇이며, 휘트니스센터, 스키장이 웬말입니까!!

해돋이 못봐서 죽을 귀신이라도 들린 것일까요?

누구의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지킬것은 지키고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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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 따뜻한 말한마디 건낼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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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들은 그냥 확진돼서 개고생했으면 좋겠음
저러고 음성나오면 또 좋다고 돌아다닐거 뻔하니 ㄷㄷ

뭐 뻔하지... 음성이네~ 하면서 똥개마냥 온데 다 돌아다니겠죠...ㅠ
오이흉이 좀 혼내주삼~

의료시스템이 아닌 의료인 등 많은 사람들의 묵묵한 희생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거라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할 따름이네요.

뉴스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추운겨울 핫팩에 의지하며 코로나와 추위에 맞서고 있으니...ㅠ

안타깝네요
인간으로서 최소한 지킬것은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지킬것만 지킨다면 의료진들도 훨씬 수월할텐데... 참 어렵네요!

현장에서 의료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자제해야 될텐데요 ㅠ

마음이 참 아픕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시기네요.

사람들이 다니면서 돈을 써야 서상공인들도 먹고 살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의료진 분들이 힘들어지고...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즐겁지 않겠지만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그렇죠! 그러니 당역당국도 3단계를 더 고심하게 되는것 같아요!!
암튼 모두 조심하고, 노력해야죠!

ㅠㅠ

마음이...
마음이...

찢어집니드앙~!

진짜 어떤생각으로 이시국에 스키장이며 수영장이며 헬스장이며 다닐 수 있는걸까요. 남들의 희생을 먹고 자라는 악마같은 존재들 같아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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