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이야기] 인생 느리게 살아도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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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를 참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 들면서 많이도 변한 것 같습니다.
달팽이라는 이름을 붙인 영향도 있을까요? ㅎㅎ

우리 어릴 적, 많은 집들에 세계 문학 전집, 아동 문학 전집, 세계 위인 전집 등 50권 짜리, 100 권 짜리 책들이 한가득 있었죠.
그 중에서도 위인전을 읽으면 누구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는 일화들이 많이 나오죠.
지금도 어떤 업적을 이루면 나이가 얼만이지, 최연소 기록은 어떤지 등등을 참 많이 강조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게 하지 마라' 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뭔가가 다르고 남들보다 뛰어나고 대단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열심을 내기도 하지만, 자꾸 비교하고 자신을 비하할 수도 있으니까요.

예전에 큰 아이가 중학교 우등 클래스에 처음 입학해서 선생님들과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세미나에서 뭘 했냐고 물었더니 " We don't need to be perfect" 를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애들한텐 완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쳐야지, 뭐 소리야" 했는데, 세월이 갈수록 이제야 느끼네요.

앞만 보고 빨리 뛰다보면 주위의 풍경을 잘 볼 수 없다는 것을요.
이제라도 좀 천천히 가려고 "달팽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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