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년 어린이날


Dump of the day

어린이날 100주년입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오늘 뿐만 아니라 항상 무사히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어버이날에 가려던 식당이 노키즈존이라 급하게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노존(No Zone)의 대물림도 예고했다.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소장은 “노키즈존에서 거부를 겪은 아이들은 또 다른 ‘노존’을 만들어 다른 계층을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라며 “서로 불편을 감수하는 사회가 아니라, 간단하게 불편을 제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 소장은 어린이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익힐 때까지 배려하는 관용 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다. 한 번도 완벽한 어린이인 적이 없었고, 지금 살아가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어린이를 기다려주면, 어린이들도 언젠가는 우리와 같은 어른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심 숭실사이버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역시 노키즈존으로 선뜻 발을 내딛기 전,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른들만의 공간이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게 된 세상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이들이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또 다른 공간을 만들었을 때, 우리는 뭐라고 항변할 수 있을까.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이날 정치하는엄마들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을 ‘어린이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며 노키즈존과 같은 어린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은선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가게에서 뜨거운 음식을 나를 때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라면 따뜻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나 찌개류를 파는 음식점은 모두 노키즈존이 돼야 한다”며 “위험한 요소가 있다면 이를 제거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소속 김희진 변호사도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나이와 무관하게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할 경우에)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행위에 대한 제재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돈 냈으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내 가게는 뭐든지 마음껏 할 수 있다' 라는 사고방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자분이 제보를 받아 직접 업체에 확인해 작성중인 노키즈존 지도 도 있네요..


청소년인권단체들은 유튜브 등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잼민이’라는 표현 역시 아동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잼민이’는 게임 채팅, 인터넷 방송 등에서 어설픈 언행이나 행동으로 주변에 불편함을 주는 이들을 얕잡아 부르는 말로 쓰이는데, 현재는 어린이를 통칭하는 표현으로 확장됐다. 과거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멸칭으로 쓰이던 ‘초딩’, ‘급식’ 등과 비슷하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소수자들에게 우스운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것은 소수자들을 하나의 이미지 안에 뭉뚱그리고, ‘일반적·정상적 사람’과는 다른 특징을 강조함으로써 차별을 재생산하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이들은 별도의 존칭 없이 이름만 부르는 일은 나이 어린 사람을 당연히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시각도 반영돼있다고 짚기도 했다.

겸손을 표시한다고 '~린이'를 자기 소개로 사용하는 것까지 보면 정말 가지가지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매번 지적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어린이 본인이 자신을 소개할 때 '잼민이' 표현을 쓰는 것까지 가면...


톰보이는 오은영 박사님의 말과는 반대로 엄마와 사이가 아주 좋다. 임신한 엄마를 대신해 동생과 놀아줄 줄 아는 든든한 존재다. 톰보이가 ‘미카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엄마는 톰보이를 크게 혼내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평화롭다. 과연 여기서 문제는 무엇일까. 엄마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톰보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톰보이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엄마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선후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베스킨라빈스 글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복잡해집니다.
어린이날 근처라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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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우째요. 진짜 서러웠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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