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랑 23주년 기념 유럽여행

그동안의 유럽 배낭여행은 모두 10월 경에 떠났다.

성수기를 살짝 지난 계절이라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고 기온도 적당하여 돌아다니기에 좋았다. 하지만, 10월은 해가 점점 짧아지고 우기로 접어들면서 비도 오락가락해서 여행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올해는 꽃 피는 봄날에 떠나려고 4월 중순으로 항공권을 예약하였다. 그런데, 5월 초로 연기됐다가 다시 6월 초로 변경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유료 항공권은 일정을 변경하려면 1인당 10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떼는데, 마일리지 항공권은 수수료가 붙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 여행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로 인한 아픈 상처가 깊게 새겨진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 옛 유고연방 지역이다. 그중에서 크로아티아가 여행의 중심이다.

이탈리아 (로마, 폼페이, 베네치아)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블레드)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자다르, 시베니크, 트로기르, 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 → 몬테네그로 (코토르)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사라예보)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 로마

아드리아 해를 따라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소도시들이 줄지어 있어서, 총 21일의 여정으로 조금 무리를 했다. 대부분의 이동은 버스로 할 계획이고, 장거리 구간이 있어서 야간열차 1번, 야간버스 2번, 저가항공 1번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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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리사랑 23주년 기념 유럽여행 전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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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본 곳은 로마와 베네치아밖에 없네요. 여기 모든 도시들... 다 가보고싶네요 ㅠㅠ

그런 날이 요호께 빨리 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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