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탐구.

in SCT.암호화폐.Crypto4 years ago (edited)

@

샤워.

요즘 꾸준히 고객과 함께 몸을 탐구하고.. 정화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내 몸에 대해서 많이 들여다 보게 된다. 샤워할 때에 나의 몸의 어디에 막힌감각이 있는지 허용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 본다.

경험해 나가다 보면 주로 많이 걸리는 곳은 입과 치아다. 어릴 적 부터 입이 튀어나와서 놀림을 받았고.. 말을 나불나불하다가 실수 하는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입과 관련되어 고착되어 있는 무언가가 많은 듯 하다.

폼클랜징으로 얼굴을 감각할 수 있도록 옅은 압으로 부트럽게 타면서 감각을 깨워 본다. 입안은 칫술을 통해 천천히 감각해 나간다. 치약을 개워내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서 느껴본다.

입과 세트로 움직이는 곳은 생식기 라인이다. 꼼지락꼼지락.. 기본적인 연결된 반사작용이 있기도 할테고 감정적으로도 무언가 억눌려 있다는 느낌들이 올라온다.

그렇게 짧은시간 몸과 대화를 하고 친밀감을 느껴본다. 한톤 개운해지고 아 여기에 피가 흐르고 있구나.. 생기가 있구나를 느낀다.

예전에는 몸에 대한 탐구 작업으로 나체로 거울에 서보기.. 누드 사진 찍어보기등을 했었다. 처음에는 뭐랄까 고깃덩이 같은 마치 객체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몸을 바라봤던 것 같다. 점점 친밀해질 수록 그저 사랑스럽다. 그리고 툭툭 저항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그럴 때면..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한면 손길을 보내 본다.

고객들고 바디케어를 하면서 저항했던 몸과 연결되는 순간에.. 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어보면.. 그동안 몰라봐줘서 미안하다고.. 거기서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이 느낌을 느껴본지가 오래되었는데 너무 반갑다고 하기도 한다. 어떤 분은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며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기도 한다 ㅎㅎ

종종 머리에서 가슴으로 몸으로 얼마나 내려왔는지.. 경험도 할꼄.. 손으로 함께 춤을 추어 본다. 그저 손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허용하고 생각은 잠시 떠나보내라고.. 작업을 하기 전에는 손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우왕좌왕한다. 그러다가 몸을 탐구하고 막혀 있던 부분을 허용한 뒤에는 그저 손이 가고 싶은 대로 허용해 준다. 내가 살짝 리드를 해보기도 상대가 리드를 해보게도 하면서 몸의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그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허용해 주는 순간순간 몸의 꼬여 있던 부분이 풀리고 내면의 꼬여있던 부분들도 풀리면서 몸과 마음이 통합되어 가는 듯도 하다.

늘 항상함께 하는데 무언가 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생각에 참으로 많이 무시 되는게 몸인듯 하다. 그런 모습들을 함께 하고 있노라니 나도 내 몸안으로 함께 들어가 보게 된다.

잡담

가볍게 샤워한 이야기를 써볼까 했는데.. 글이 산으로 ㅎㅎ 오늘도 으쌰!!!

최근 쓴 글들이 스코판에는 반영이 안되는군요 무슨일일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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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알아가는 시간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명상할 때 의식적 몸의 감각을 느낄 때가 있는데 센터링님께 자세히 배워보고 싶네요 ^^

자세히 까지야 ^^ 소마틱스 부류의 책들을 읽어보시면 흥미로워 하실 것 같네요 ㅎㅎ

소마틱스 관련 책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샤워. 요즘 꾸준히 고객과 함께 몸을 탐구하고

옴마야~ 이상한 가운데님! ㅋㅋㅋ
헉~ 고깃덩이라뇨? 점점더 이상한 가운데님...

고객과 하게 샤워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한줄이니 뭔가 이상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샤워할 때 저의 몸을 탐구한다는 이야기지 ㅎ

몸을 탐구한다는게 좀 이상하게 들리거죠!! 설마 고객과 함께 샤워를 할까요? ㅋㅋㅋㅋ

좀만 있으면 하루에 샤워 몇번식 해야하는 계절옵니다 난 여름이 시로~~ㅡ.ㅡ

여름이군요 저는 반가워 하는 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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