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 나와 내 아내에게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오늘 병원 검진결과 전 주에 비해 아기집이 더 커지지 않았다는 판단과 함께 유산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산모의 건강과 차후 임신을 위해 호르몬제를 통해 자궁수축을하고 아기집을 깨끗하게 씻어 내야 한다고 한다.

아직 유산이라는 말도 와닿지 않는데 직접 아기집을 씻어내야 한다니...

어제는 친구와의 이별을 겪고, 오늘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나의 아이와 이별을 해야한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을 자주 맞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밤톨아, 잠시나마 우리가족에 와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행복했어. 다음엔 꼭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