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inism] 백래시, 수전 팔루디 (part 1)

in #feminism6 years ago

페미니즘이 어떻게 공격당해왔는지 그리고 아주 작은 영역에서의 성취가 얼마나 부풀려지고 안티페미니스트들에게 반격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는지를 매우 잘 보여주는 책이다.

책은 대중문화 에서 정치 및 심리적인 부분 까지 젠더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반격이 얼마나 치밀하고 치졸하게 이루어 졌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중문화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였다.

여성에게 고정된 역할을 부여하고, (대부분 모성애가 넘치는 어머니)
고정된 역할에 반하는 여성들(성공한 기업가, 전문직 등) 은 이기적이거나 신경질적으로 묘사하고,
특히 성공한 여성들은 알콜이나 마약을 탐닉하고, 항상 외롭고 우울해 하는 것으로 그려내고,

여기에 더 가증스러운 것은,
성공한 여성들이 섹스, 마약, 알콜에 탐닉하다가 착하고 성실한 남성을 만나서 회개(?) 하고 가정주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엔딩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어디서 많이 본 구조이다.

국내 공중파 및 종편 의 대부분 드라마에서 여성을 표현하는 방식도 위와 유사하다.

왜 여성 주인공에게는 그녀를 도와주는 남자가 있어야 하나?
왜 연애를 해야하고 결혼을 해야하나?
주체적이고 자신만만하며 일과 취미에 행복을 느끼는 여성은 왜 주인공이 아닌가?

어느정도 예외 사례가 있겠지만 성역할과 근본적인 젠더권력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part 1 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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