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갔지만 나는 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가을이 이렇게 가고 있는중이다.
울긋불긋한 잎은 떨어질때를 알고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떨어진 잎들은 물기를 빼고
땅을 따뜻하게 덮어주어 겨울을 난다.
화려했던 기억을 간직한채
사라지는 마음이 아는지 모르는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땅속에서 썩는 과정은 천천히 느리다.
붉은 생명이 보인다. 떨어진 잎이 새로운 씨앗을 품는 걸 보면
너도 사라진것이 아니고 하나되는 과정이구나! 싶다.
가는중이다. 가는중 ~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가을은 가지만 가을이 남긴 결실은 온 우주에 가득합니다.()
그래서 가을은 가지 않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