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함성 동학농민전쟁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지금까지 동학은 대개 농민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경향은 농민전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동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직접 무기를 들고 전투에 참전했고, 그 조직도 전쟁을 치를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동학을 통해 기존 사회구조를 변혁시키려한 점도 이런 변화를 만든 계기로 볼 수 있습니다.

동학에 관한 연구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전에 한번 소개한 것처럼 원광대학교 박맹수 교수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 동안 국내에 미발굴된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책을 쓰기로 이름이 알려진 이이화 선생의 저서입니다.

1937년에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인 이달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부터 부친을 따라 한학을 배웠으며, 그의 나이 열여섯 되던해부터 보통학문을 깨우쳤다. 특히 한국학 및 한국사에 열중했다.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역사를 대중화하는 일에 앞장섰다. 한국고전번역원과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한국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해왔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비평 편집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의 19세기 역사는 내부의 변혁이 추구되는 가운데 외부의 충격이 가해진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전개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이어진 역사적 사건들은 우리의 자존심을 긁으며 한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나라의 문호를 완전히 개방하다: 청나라의 손아귀에 잡힌 왕실, 조선은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장, 조선으로 가서 떼돈을 벌자, 서울에 속속 들어서는 외국 공사관, 2부 개화파의 쿠데타 갑신정변: 개화는 시대의 요청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개화당과 사대당, 우리의 쿠데타를 지원해 주시오, 누가 변을 일으켰나, 삼일천하로 끝난 정변, 3부 백성의 원성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땅에서 바다에서 이권이란 이권은 다 빼앗기고, 민씨가 아니면 사람도 아니다, 동학교도는 모두 삼례로 모여라, 전봉준 봉기의 불을 당기다, 4부 1차 반봉건 전쟁: 무장에서 선포된 창의문, 농민군 전주성 함락, 개화파가 정권을 잡다, 노인군의 동향을 주시하는 열강들, 양반들이 떨고 있다, 전국으로 번지는 농민봉기, 5부 2차 반일 반침략 전쟁: 남접과 북접의 연합정신, 농민군과 관군 공주에서 맞붙다, 우금치에서 대패한 농민군, 남은 하나라도 끝까지 싸우자, 동학농민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등이다.

내일은 동학농민전쟁 현장을 답사한 사진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