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생긴 자반증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무릎 시리고 허리 시리다는 말을
이해 못 했다.
그런데 지금은 등도 시리고 무릎 아랫쪽은 어름을 살갗에
문대는듯이 시리고 감각도 무디어 졌다.

늙으면 으례 오는 증상이라고생각하고 종아리 토시를 두껍게
두르고 겨울을 보냈다.

이상 하게도 하루걸러 이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말초 혈관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나
간헐적으로 생기는 증상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어느날 밤 무릎 아래 부터 발등 까지 너무나도 시려서
발 뒤꿈치로 문질러 열을 발생 시키려 힘을 썼더니
그이틑 날 양종아리 앞에 울긋불긋한 좁쌀 반점이
흉측 하게 돋아 나 있었다.

만저보니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아서
꺼칠한 발 뒤꿈치로 부빈 탓이라 생각하고 방치해 두었다.
아무 증상이 없어 집에 있는 연고만 바르고 지내다
붉은 반점이 더욱 흉칙 스러워 피부과에 갔더니
통증은 없어도 병명은 자반증이라 하였다.
로션과 정맥혈 치료약 을 처방 받았다

일주일 되는 오늘 증상이 좀 개선되어 다시
정맥혈에 관한 약 보름치 약을 처방 받아 왔다.

제발 이 약 먹고 좋아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