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치료자가 첫 면담에서 완벽하게 사례이해를 할 수 있다고 해도 환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는 치료자의 유능함에 감탄하러 온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서 자신을 이해해주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온 것이다." 정신분석적 사례이해에서 완벽주의의 쓸모없음에 관한 부분이 떠올랐어요. 다음 글과 연관 있을 것 같아 퍼와요. 기대가 됩니다. 아이 키우는 거나 내담자 만나는 거나 내 잘남과 내 통제욕구를 내려놓아야 의존하려 할 때 받아주고 독립하려 할 때 지지해주는 게 가능할 텐데 쉽지 않아요.
아고, 진짜 상담 발목 잡는 건 자기 자신이라니까요. 저 구절은 저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날 진행한 회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생각해 보는 내용이에요. 그러고보면 상담이나 평가에서 완벽주의는 정말이지 뿌리 깊은 전능감의 문제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