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계란프라이...
사실 저는 인원 70명 밖에 안되는 독립중대 출신이라서 자주 먹었습니다만...
대대급만 되더라도 계란프라이 수백개 부치는 취사병들의 고충을 생각하면 참..;
꼰대질이라고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이건 정말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소원수리가 아닐까 싶네요.
차라리 테이블마다 가스레인지 하나씩 올려두고
직접 해먹을 수 있게 해주면 모를까,
이건 전투병이 취사병에게 하는 신종 갑질도 아니고...
병사들 근무환경이 개선되는건 적극 찬성하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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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몇명껄 생각하면 괜찮지만 몇백개라니 ㅎㄷㄷ
끔찍하죠...
70명분 만드는 것도 한 두시간 걸리는데
대대급이상이면 진짜;
ㅎㄷㄷ 그래서 급식시설에서도 계란 후라이보단 삶은 계란과 스크램블드 에그가 많았던거였군요.
취사병 휴가갔을때 대타로 뛰어봤는데
70명분 만드는 것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저기 진짜
본인이 일 한번 해봐야
"아.. 내가 개진상이였구나"
하고 느끼지 절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처럼 똑같이
누군가 저거랑 똑같이 소원수리 적어서
사단내에 계란 후라이 2번 먹어 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처럼
뜨거운 물에 덥혀서 낼 수 있게..
계란 후라이 미리 조리해둔걸 보내주는걸로 봐뀌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원래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르죠 ㅋㅋㅋㅋㅋㅋ
취사지원으로 올려보내고 매일 후라이 100개씩 부쳐봐야 힘든걸 알듯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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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병은 취사지원을 안 나가봤고, 정 일병은 취사지원을 안 나가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 일병보다는 힘든 곳에 있었겠구나를 느낄 수 있는 짤이네요. 근데 배경이 같은 것은....왜 일까요.
취사반 옆에서 일년 넘게 부식차 운전병으로 있던 저도 못 먹어봤던 후라이인데...ㅎㅎㅎ
신타이님 올 해도 좋은 사진 잘 구경할게요. 갑자기 양구 별 사진이 떠오르며, 군대 시절 후임들 운전교육으로 많이 갔던 양구 빤찌볼(펀치볼)이 생각나네요. 암튼, 올해도 행복하세요!
슬프게도 올해는 작년에는 밤출사를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군요ㅠㅠ
아마 내년 여름 쯤에는 별찍으러 다닐만한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지난 1년간 무수히 많은 방문과 보팅에 감사드리며... 예쁜 은하수 사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