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비트소닉 관련 투자일지: 운칠기삼?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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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투자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요새 스팀몬스터 게임과 트레이딩 하느라 바빠서...

저의 황당할 정도로 허접한 비트소닉 코인 관련 트레이딩 관련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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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어이없을 정도로 아무 생각없이 유니오와 비트소닉 코인 매입


이 글은 스팀잇에도 공짜 치킨, 아니 때를 잘 탄 분들에게는 공짜 소고기로 잘 알려진 비트소닉 코인(BSC) 관련 이야기입니다.

스팀잇에 제가 4월쯤 신청하고 5월초쯤 가입 메일을 받고 인사글을 올렸던 듯 한데, 그때쯤 코인도 전혀 안하고 SNS도 전혀 안하던 저는 지인에게 낚여서 (...) 코인과 SNS의 결합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무렵 유니오 (라는 스팀잇 아류작이 있습니다) ICO인가를 비트소닉에서만 할 수 있고, 또 쉽게 원화입금이 된다고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업비트는 신규 가입자는 원화 입금이 안되기에 스팀을 원래 사려던 돈으로 벤처기업 투자한다고 생각하면서 유니오 코인을 좀 샀습니다.

그때 같이 하고 있던 것이 비트소닉 코인 ICO였죠. 뭐 거래소 수수료를 배당으로 나눠주고 어쩌고 하길래, 뭔가 돈 되겠는데? 그리고 일단 원화입금이 되잖아, 하면서 좀 넣었습니다.

얼마나 이게 허접한 투자였냐면... 생각했던 총 금액을 두개에 나눠 넣은 건 기억이 나는데 각각 얼마를 넣었는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정말 뭔가에 홀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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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오 상장 타이밍 잡아채기 실패


이후 스팀잇을 열심히 하고 꾸준히 스파업을 하면서 유니오나 비트소닉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7월쯤부터인가? 갑자기 비트소닉 코인 보유자에게 배당을 준다고 하더군요. 사기 아냐? 했는데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좀 줬습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그리고 바이낸스와도 연동된다길래, 신기해하며 봤습니다. 이거 원화입금되고 바이낸스랑 연동되면 할만하겠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스팀 거래가 바이낸스 호가나 물량과 일치하는것도 확인했구요. 배당받은 걸로 몇개 사서 출금도 해봤습니다.

약간의 기대감이 올라가던 즈음, 유니오를 상장한다고 하더군요. 상장 펌핑 좀 안오나? 했는데 반토막 아래로 금방 떨어졌던 듯 합니다. 아 상장하자마자 팔았으면 조금 벌고 나왔을텐데.. 하면서 시간 맞춰 대기하지 않은 자신을 탓합니다.

에휴 그럼 그렇지, 하고 다시 포기하고 잊고 스팀잇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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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소닉 코인 상장 초기 전량 매도


다시 시간이 좀 흐르고, 이번엔 비트소닉 코인을 상장한다고 합니다. 스팀잇에도 리퍼럴 등으로 60개인가 받을 수 있다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요즘 거래소들이야 워낙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해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상장 당일, 이번에는 시간 맞춰서 기다립니다. 상장가가 100원인데, 200원인가로 시초가가 형성되어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급하게 매도 주문을 넣어 봅니다.

그런데 서버가 터졌는지 주문은 잘 안들어가고 앱은 다운되고... 바로 값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매도를 몇개 걸고, 어느 정도는 그냥 시장가로 던집니다.

300원을 돌파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물량을 다 정리합니다. 평단가가 한 250원 정도였나...

얼마나 호구처럼 처음에 들어갔으면, ICO할때 단가가 얼마였는지도 기억 안납니다. 인터넷에 보니 80원인가 100원 이라는군요.

어? 그럼 꽤 많이 벌었네?

잔고를 보니 전에 배당받은걸로는 스팀 사서 뺐는데도 본전보다 올랐습니다. 유니오가 박살이 났는데도.

아... 바보짓을 해도 결과가 좋을 수도 있구나... 이래서 운칠기삼이라고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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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을 바라보며 정말로 배가 아파진다...


그런데 다음날, 비트소닉 코인 펌핑이 시작됩니다. 심지어 700원인가까지 올랐죠. (지금은 찾아보니 450원쯤에 나름 균형을 이루고 있네요.)

갑자기 뭔가 억울해집니다. 아악... 내 평단가 두배가 가볍게 넘게 오르다니.

이론적으로는 펌핑은커녕 덤핑으로 확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럴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이게 감정적으로는 안 그렇네요.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진짜로 배가 아팠습니다. 2만개가 넘게 던졌는데, 그걸 딱 500원에만 팔았어도 지금 스팀몬스터 카드팩을 많이 많이 살 수 있었는데... 하는 아무 의미없는 생각이 막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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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빨인가?


진짜 아무 생각없이 사기일수도 있는 프로젝트에 돈을 넣었는데, 현재로서는 두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50%는 먹은 것 같군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체크해보니 유니오가 한 40원 해서 그럴지도.)

근데 원래 그때 사려고 했던 것은 스팀이었고, 이건 나름 지금도 틀렸다고는 할 수 없는 투자 논리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스팀을 샀었으면 50% 먹기는커녕 지금 1/3토막 나 있었겠죠...

이런 걸 보면 투자는 결국 운빨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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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래서 매도 할때도 분량의 20 ~ 30% 정도는 남겨 두시는 분할매도.(stop limit function 이 거래소 platform 에 있으면 매수 가격에 stop limit 걸어두고)
그 남겨 둔거 같고 먼저 매도한 70 ~ 80% 양의 수익보다 더 남길수도 있기때문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10개 샀으면 8개 정도만 샀다 치고 먹고 나오고 나머지는 그냥 없는셈 치고 매수 가격에 stop limit 걸어두고 나두는 거죠.

오 stop limit 정말 사실 투자하시는 분들 꼭 쓰시면 좋은 기능인데.

근데 정말 한국 코인 거래소의 platform들은 stop limit 이나 stop loss 기능이 없나요?

어라 마침 로그인중이라^^ 제가 투자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전에 잠깐 살펴봤을때 대부분 없었습니다. 심지어 stop loss도 대부분 안될걸요 한곳이 지원했다가 중단한것도 같고. 최근 상황은 저도 전혀 모르니 잘못된 정보일수도 있습니다ㅎㅎ 어쩌면 API로는 지원할수도 있고.

아무튼 stop limit/loss에 conditional close까지 지원해주면 저말 최고죠. 익절은 conditional close로 하고 나머지는 stop loss등으로 마무리.

아니 그럼 어떻게 하라구 ㅋㅋㅋㅋ
하루종일 밤새 지켜볼수도 없고 ... 와! 기가 막히는 사실이네요.

그래서 거래소에 매우 유리하게 되어있죠ㅎㅎ

아마 제 생각엔 거래량 없던 초기는 몇명쓰지도 않을 복잡한 기능 설명해주기도 피곤하고 stop loss같은 경우 전혀 기대와는 다른가격에 거래되어버릴수도 있는 상황때문에 핑계로 안만든것 같아요. 그리곤 없어도 잘만 써주니 현상유지ㅎㅎ 현재는 그거 추가한다고 더 써줄것 같지도 않으니 현상유지ㅎㅎ 근데 저도 최신 정보는 몰라서 요샌 아닐수도 있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제가 알기로는 (업비트, 고팍스 기준) 아직 저런 기능들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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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트소닉코인 220원쯤인가에 팔았는데 쭉 올라가더라고요 ㅠㅠ
뭐 공짜로 얻은 코인이긴한데 배가 아팠어요 ㅠㅠ

그렇게 쭉쭉 갈줄은... 뭐 좀있으면 다시 덤핑되지 않을까 합니다. (배아파서...)

역시 운도 따라야 대박이 나는것 같아요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뭐 이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죠. 그냥 잊어야죠.
유니오 700원대에 못 팔고 지금까지 들고 있네요.ㅠ.ㅠ

유니오가 700원대까지 갔었어요?;; 아 그건 바라지도 않고 100원까지만 가주면 좋겠네요.

아 70원이네요.

이래서 셀을 때린 이후에는 잠시 그래프를 안보는게 좋은거같아요 전 예전에 코스닥 주 30퍼 먹고 나오면서 좋아했는데 조금 더 기다렸으면 60퍼까지 먹을 수 있었더라구요 배는 아프고 이미 지난일이라 어째할수도 없고 ㅜㅜ

시험보고 나면 답 안맞추는게 진리이듯 투자결정을 하고 나면 잠시 잊어야 하나봅니다.

ㅋㅋㅋㅋㅋ최저점과 최고점에 파려다가 가장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고 하지만...그래도 두배 이상 먹을 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배가 아프죠. 저도 생각난 김에 팔아버린 코인들 정보 다 지워야겠네요.

배가 아픈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팔아버린 건 다시 살 거 아닌이상 잊어야...

어쨌든 남으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진리의 익절ㅎㅎ 스팀잇에 대한 투자논리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거야말로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

그 당시 논리는 ... 간단했어요. 이거 내가 하게 될 정도면 꽤 투자가치가 있겠다 정도.

마켓 타이밍이 어렵죠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그런 생각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즉 사람은 바보이고 투자는 어렵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수업료를 계속 내면서 끊임없이 시장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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