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무나 하면 안된다.
누군가 그랬지.
아무나 부모가 될 순 있지만,
누구나 올바른 부모가 될 순 없다고
경제 부흥의 힘 입은 결과로
선대 사람들과는 달리 우린 정체성을 갖었다.
난 나로 살겠다는 훌륭한 자의식
그 덕분인지 배려심이란걸 못 배웠다.
선대 사람들은 대가족과 사회적 인간관계로
아무개의 자녀로, 아무개의 언니,오빠로
또는 동생으로... 사회 속에서 때론 양보를
때론 알고도 속는 방법을 배우며 생존했다.
우린 아니다. 그 덕분인지..
결혼을 해도 남편과 아빠로, 아내와 엄마로,
살아갈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졌다..
난 내 이름으로 살아갈려고 태어났지.
그 누군가에게 내 삶을 뺏기려고 태어난게
아니라고, 당당히 소리치고 싸우라 배웠으니까
그렇게 쟁취한 삶속이라 외로움과 고독은
죽는 그날까지 어깨에 올라타 있겠지..
절대 내 이름으로 사는게 아닐텐데..
그저 몸은 자랐는데, 어리광 피우고
내꺼 안 줄려는 ..아니 못 주는 어른이 여러분이지..
늘 당신의 삶에, 늘 당신 맘대로 살아가며,
죽는 그 날까지 . 그 정체성에 치얼~스
끝까지 그 의지 버리지도, 고치지도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