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논란 이제 끝내자- 증인들이 나서야 할때다

in #cvso6 years ago (edited)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이 또 오늘이다.

우리 일상은 이렇게 아니 적어도 내 일상은 이렇다.
직장생활을 한 이후로 더욱 그렇다.

세상이 크게 변할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반드시 과도기를 거쳐 다듬어지고 익숙하게 된후에야 우리 삶에 자리 잡는다.

잡설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본론으로 가자.

1

이제는 증인이 나설때다.


요즘 어뷰징에 관한 논란이 스팀잇을 떠들석하게 한다.
특히, @rokyupjung 님의 포스팅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나 또한 어제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었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다 지웠다.

글쓰기, 수정을 100번은 하고
결국 다 지웠다

특히, 지워진 글 뒤에 쓰여진 이말은 더욱 가슴 아팠다.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나자신도 어뷰징에 관한 글을 2번정도 썼다가 지웠었다.
" 나 같은 플랭크톤이 뭐라고 주제도 모르고 과연 몇이나 내 글을 보겠어. 쓰지 말자." 이런 마음이 많았던것같다.
하지만 @rokyupjung 님을 보면서 더 이상 방관자로 있으면 안되겠다고 마음 먹고 다시 글을 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이분법적인 판단을 가질 수 없다 본인은. 일단은 가볍게 시작해보자.
요즘 가지고 노는 google Ngram Viewer에 abusing을 넣고 검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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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보면 1820년대 최고점을 찍었다.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래프는 최고점을 그렸을까? 서양 서적을 바탕으로한 검색이니 서양사를 조금 들여다 봐야했다.
네이버를 검색한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눈에 띈다.

근대 구미 자본주의 국가들은 일찍부터 면업을 기축으로 산업혁명을 완료했다. 1820년대 과잉 생산으로 최초의 공황을 맞으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게 됐다.

딱 지금의 상황과 맞닥뜨린다. 과잉은 결국 공황사태를 불러올것이다. 어디 식민지 개척이라도 떠날것인가? 어뷰징의 과잉은 결국 스팀잇을 무너지게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댐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다. 증인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도 @clayop 님에게 투표했고 유권자의 입장에서 정당한 요구라고 본다.

2

증인이 나서야할 명분


비트코인의 창설자 나카모토 사토시도 영향을 받았다는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유 방임주의 경제 체제에서 국가는 시장에 간섭하지 않고 치안과 국방을 담당하는 야경국가의 역할을 하며 국가가 시장의 흐름에 개입하지 않는 대신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 즉 가격에 의해 자동으로 효율성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이론은 지금 진부한 이론으로 치부된다. 자유 방임 주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거대자본이 모든것을 가져가는 자본착취에 가까운 자본주의 체제에서 나타난 상황들이 국가의 개입을 필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증인들이 나서야할 '명분'이다. 국가가 자유시장경제에 간섭하듯이 이제 증인들의 간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힘을 가진 사람이 조율을 하던 법을 바꾸든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유방임은 더 이상 힘들어 보인다. 유저수가 이제 100만정도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숫자다. 하지만 벌써 유저간의 빈부격차가 일어나고 있고 몇몇 고래라는 거대자본이 잘못된 용도로 스팀잇steemit을 어지럽히고 오용하고 있다.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자유로운 스팀잇을 꿈꾸었지만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단초를 주어서는 안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3

모든 스티미언들이 자정작용에 동참할 때다


모든 스티미언들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힘으로는 힘들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복지국가를 지향한다. 더이상 부유한자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자에게 준다는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
모두가 나누고 같이 살아가는 스팀잇을 만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물론 고래들의 희생은 필수 불가결이다. 자본을 내어 놓으라는게 아니다. 좋은 뉴비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큐레이터로써의 역할에 좀 더 시간적인 희생을 해달라는 것이다. 고래분들이 움직여야 큰 물결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같은 플랭크톤들은 아무리 움직여봐야 작은 물결조차 만들 수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바라는 건 아니다. 선순환을 위해 먼저 행동하는 선행을 바랄 뿐이다.

나를 포함한 뉴비는 저자와 소통의 역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 열심히 하다보면 누군가 알아줄까? 아니다. 좋은 컨텐츠를 개발해라. 훌륭한 글 솜씨가 없어도 좋다. 자신의 필체로 자신만의 콘텐츠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일기라는 장르가 보상순위 3대장이라지 않던가? 고래 부러워하지말고 노력하자. 그들이 자본가라면 우리는 실력자가 되어야한다. 실력있는 자에게 그들은 기꺼이 보상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나 또한 살아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푸념한번 하자.
나도 여기서 살아 남고 싶다. 당신들도 여기서 살아 남고 싶잖아. 그럼 이제 그만 징징대자. 화가난다.

우리가 뭐가 아쉬워서 남이 어뷰징하던 말든 신경 쓰면서 살아가냐?
다 같이 살자고 그러는거 아냐? 안그래!!!

p.s 나도 @rokyupjung 님처럼 수정하고 수정하다가 지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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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정성들여 쓰신 것이 느껴지네요..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동감하신다니 다행스럽네요.
고맙습니다.

100% 셀프 보팅이 공정한 큐레이션의 출발점이다.
모두가 점하나 찍고 100% 셀프보팅하면 가장 공정한 것이다.
거기에 각자 눈에 띄는 좋은 글, 인연 글에 보팅, 다운보팅하면
암호화폐 투자와 암호화폐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실생활연계 좋은글 보상의 스팀 취지에 가장 맞다.

공공의 보팅풀이라든가, 공공의 권리와 같은 자뻑 정의감으로
남들의 정당한 권리와 자유 행사를 어뷰징이라며 제약하자는
인민재판식 비난 분위기를 만드는 자들이 스팀에 가장 큰 어뷰징이다.

어뷰징에 대한 입장은 다르지만,
위 구글 ngram 같은 좋은 도구 소개해주셔서 감사.

또 다른 의견 감사합니다.
이런 의견들이 오고가는 것이 진정한 커뮤니티로써의 순작용이지요. 누구를 비난하자는게 아닙니다. 좋은 방향으로의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냥 그날 좀 그랬습니다.
스팀잇에 대해서 논할 일이 있으면 왠만하면 영어로 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은 할 마음 없고요..
차라리 마음 편한 글이나 쓸까 생각도 해봤고, 먹스팀도 몇개 올렸죠..
스팀잇... 좋아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ㅠㅠ
좀더 지켜보고, 저도 나름의 포스팅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빨리 멘탈 회복하시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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