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업이 망설여집니다.

in #cvso6 years ago

셀프보팅 자체가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내가 정성들여 쓴 글에 스스로 보팅하는게 무슨 잘못이냐고 할때

일반적으로 "아냐~ 잘못없어. 그 정도도 못하면 되나요" 라고 하죠.

하지만 보상액이 수십달러가 되면 "제발 좀 정도껏 드셔요!" 라고 합니다.

물론 콘텐츠의 질도 고려대상이겠죠.

하지만 점찍고 셀봇하는게 아닌이상 남에겐 뻘글로 보여도

작가 당사자에겐 공들여 쓴 글일 수도 있잖아요.

플랑크톤이 0.01불 찍으면 별 말이 없죠. 오히려 셀봇을 권장합니다.

그런데 고래가 100불 찍으면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고래는 어떻게 고래가 되었을까요?

수퍼울트라 인기 작가가 되어 보상을 욜라 많이 받아 되었을까요?

보통은 아니죠. 쉽지 않습니다. 글 만으로 고래가 되긴..

고래의 거의 대부분은 투자를 하신 분입니다. 증인은 논외로 하구요.

플랑크톤일때는 셀봇 맘대로 하고 (적정수준에서)

관심있는 주제나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보팅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내 돈내고 투자해서 스파가 커지면 이때부터 눈치를 봐야 합니다.

셀봇도 조절해야하고 내가 관심없는 주제도 보고 (혹은 안보고) 보팅해줘야하고

지인들에게 보팅 해주고 싶어도 한번씩 패스 해야합니다.

왜냐면 도넛 모양 예쁘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C진영에선 "스파가 크면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고 합니다.

이런 책임이라면 스파업을 굳이 해야할지 좀 망설여지네요.

스팀잇에서 내 마음대로 보팅할 자유가 없어집니다.

일부에게만 보팅하는것도 내 자유인데 말이죠.

O진영에선 이런 말을 하죠. "자기 돈 내고 파워업 해보면 알게된다" 라고요

어차피 저는 고래가 될 만큼 투자하지는 않을것 같지만

만약 내가 투자해서 10만, 20만 파워를 가지게 된다면

나는 정말 C진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도넛모양을 만들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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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거의 같은 과정을 겪었습니다
근데 고점과 저점을 겪는 과정에서 알게된건
투자시 정말 돈을 버는건 자자보상보단
스팀가격상승이 큽니다
제경험상 그렇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시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스파가 커짐으로써 활동에 제약이 생기게되는건 어쩔수 없는걸까요?

SNS에서 영향력이 높아진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그리고 보통 공들여쓴 글에는 의외로 셀봇에 뭐라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셀봇을 하기 위해 대충 쓴 글에 뭐라고 하는거죠. 생각의 가치만큼 그 값어치를 보팅으로 나타내주는 시스템에서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다른 요소(투자금만큼 회수하고 싶다던가 지인이니까 더 주고 싶다던가 쓰는데 들어간 노력이 엄청나다던가)들은 사실 말하자면 사람의 욕심인거지 원래 시스템 목표와는 맞지 않는거죠. 스팀을 구매해서 스파업을 한다는건 기본적으로 생각의 가치를 평가해 보상으로 돌려준다는 이 시스템을 긍정한다는 이야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고 단순히 스파업을 통해 지인을 챙기거나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라면 생각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비난이나 방어수단에 부딪힐 각오를 해야겠죠. 예쁜 도넛 만들기는 제 스스로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차선책으로 스파임대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 있다고 들었으니 그 방식도 고려해보심이 어떨까요?

스스로 써놓은걸 읽고보니 공격적인 느낌이 좀 드는데 일단 스팀을 구매하고 스파업한다는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라 비난을 위한 서술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전혀 공격적으로 안 보입니다 ^^
충분히 이해되는 말씀입니다.
다만 그 가치라는게 상대적인게 문제죠.
어떤 의도적인 목적을 지니지 않은 셀봇도 때론 보상의 크기로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긴했죠

‘개수 상승’과 ‘가치 상승’ 의 차이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파가 적은 사람은 공들여 쓴 글을 스팀에 채우고 인연을 나누어 보팅을 받는, 코인의 갯수를 늘리는 행동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 주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셀봇이라도 ‘갯수’를 늘리는 재미를 알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스파가 높은 사람은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스파가 적은 사람의 글을 큐레이팅하고, 그들이 좋은 컨텐츠를 계속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스팀 자체의 가격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 진영이 충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쪽은 투자한 만큼 코인 갯수를 늘릴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스팀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한 쪽은, 스파가 높은 자가 코인 갯수를 과하게 늘리고자 하는 행위는 스팀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지지하기 때문에 이 댓글도 후자에 유리하게 쓴 것 같지만, 단순히 스파를 많이 지닌 자에 대해 자유를 박탈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행동이 자신이 가진 스파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c의 입장은 단순히 이쁜 도넛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루키들의 활동을 장려해서 그 루키들이 성장하고, 성장한 루키가 또 다른 루키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네 투자금 회수라는 목적의식이 동반되면 보상만 갉아먹는 셈이죠. 다만 제가 주장하는 봐는 플랑크톤 시절 내가 좋아하는 대로 잼있게 활동을 하다가 스파가 커지면 이게 재제를 받게 된다는거죠. 이유는 뭘까요? 보상의 크기입니다. 나는 그냥 플랑크톤시절처럼 잼있게 하던대로 할 뿐인데 투자로 인한 보상이 커지면 문제가 되는겁니다. 내가 이럴려고 투자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은 지양해야 할겁니다.

맞습니다. 스파가 커지면 보상을 크게 줄 수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보상이 크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는 보상(스팀의 갯수)에 한계를 두고, 루키들을 키우는 것이 스팀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 코인의 갯수를 떠나 스팀 자체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고래는 고래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스팀의 가치를 올리려면 뉴비를 키워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오치님은 jjangjjangman 태그를 운영하시고 클옵님은 큐레이터를 지원받아 큐레이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래들이 셀봇을 해서 대세글에 쉽게 띄고 보상이 높은 것에 대해 뉴비들이 박탈감을 갖지 않는다면, '스팀 가치를 높이는 것에 부정적인 행동'이라는 생각과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도 지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스팀의 가치를 깎는 행위라 생각하여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들이 투자한 만큼 보상을 얻지 못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만큼, 이쪽은 내가 투자한 스팀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판단하는 행동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는 누가 '선하고 악함' 또는 '정의'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주장이 자신이 가진 스팀의 가치를 깎는다고 생각해서 붙은 논쟁이죠. 내가 투자한 만큼의 스팀으로 그만한 보상을 얻지 못한다면 내가 지닌 스팀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다른 쪽은 다른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행위가 자신이 지닌 스팀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는 '스팀의 가치'를 '유지' 또는 '상승' 시키는 요소에 대한 시각 차이입니다. 저는 클옵님쪽이 스팀에 많은 유저들이 상주하게하여 지금의 스팀 가치를 만들어냈고, 상승시킬거라는 생각입니다.

올드스톤님 쪽의 말씀처럼 투자한 만큼 보상을 얻어가는 것도 허용해야하는 주장 또한 스팀의 가치를 유지하고 상승하는데 분명 기여를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항상, 그 어느 때이건 나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장이 아닙니다. 만약 스팀의 가치가 굉장히 높아서, 뉴비들의 $0.01 의 보팅이 크나 큰 소득이 된다면 전 100% 셀봇 또한 긍정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클옵님 쪽이 스팀의 가치를 유지하고 상승하는데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합니다. 유저 풀을 유지하고자 자신의 스파를 다른 분들에게 지원해주셔서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하여 고래들이 과도한 셀봇을 해서 많은 보상을 가져가는건 클옵님과 생각이 같은 분들에게 '이러려고 스팀에 투자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클옵님쪽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서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고 있다는 생각을 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 자신들의 최선을 다해서,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 해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불려나가고자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사' 하는 것이 아닌거죠. 이쪽이 더 자신의 재산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고 많은 이들이 지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반대쪽은, 이걸 '봉사' 또는 '내어주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너희들의 선을 강요하지마라.' 고 받아치고 있다고 봅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

글이 딱딱하게 읽어질 수도 있었는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투자 고려 입장은 다 이럴거에요. 솔직하고 중요한 포인트 같네요.

꼭 투자금을 뽑는다는 접근보다는 활동자체가 너무 억압이 되는 상황이 염려스럽네요

그렇죠.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뽑으려면 굳이 스파업이라는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약이라는걸 그 자체로 우려하는 편이라.

스파임대한 입장에서 일부 공감되네요..

소액이지만 임대하면 큰 스파를 가질 수 있으니 일부 동감하실것 같아요 ^^

스파업한 입장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ㅎㅎㅎㅎ

기준을 정하기도 어렵고 참 쉽지 않네요 ^^

안녕하세요 legend36님,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씀이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정치판도 마찬가지겠지만 진영논리가 정말 무서운 것이겠지요..그런 부분으로 인해 문제는 더 커진다는 것을 아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둘다 맞는 말을 합니다. 파워게임 모양새이죠. 결국 한쪽이 이겨도 상처뿐인 승리 아니겠습니까?

네 그런 상처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 뿐 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쓰신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얼마나 스파업을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1만 - 2반 스파정도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스파업을 하였을 때 스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슴앓이는 각오하셔야 할 듯 하고요. 반면에 스팀가격이 오르면 올레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적절한 스파업은 권하고 있습니다.

1만 2만은 사실 소액투자이죠. 큰손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의 스팀잇에서 보여주는 이념 논쟁이라면 투자를 망설일것 같습니다

몇일째 피드를 메우고 있는 어뷰징, 셀봇 관련 글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네요.
점점더 저같은 뉴비들의 진입을 막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저역시 점하나 찍고 셀봇을 땡겨가는 행위는 반대합니다만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중 주식을 사서 배당소득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듯이
너무 많은 제약을 두면 오히려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가치가 떨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행히도 자본주의에서 노동 vs. 자본의 싸움에서 노동이 이긴적은 없는것 같아요.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예쁜 도넛 만들기. 표현이 예쁘네요.

ㅎㅎ 예쁜데 독이 들어있다면요

셀봇에 대한 기준을 유저끼리, 더구나 특정한 기준 없이 재량껏 정한다 라는 점이 저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랑크톤, 즉 스파가 적은 눈팅 유저(엄연한 유저입니다..)의 목소리는 사실상 굉장히 작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ㅜㅜ

사람들은 의외로 정해주는대로 따라갈려는 경향이 더 크죠. 대세를 따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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