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에 대해 알아보자 (3) - 디지털 지갑과 지역화폐
지난 포스트에서는 지역화폐의 문제점에서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디지털 지갑과 지역화폐가 결합된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디지털 지갑
현대인들의 소지품은 점점 간단해진다.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지갑(현금 + 카드 + 신분증)과 손목시계,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녔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 지갑기능은 물론이거니와 스마트워치 형태로 손목시계의 장식적인 기능마저 흡수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위챗페이는 이미 지난 3월 이용자수 10억명을 돌파했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이미 노점상에서도 위챗페이를 사용할 경지에 이르렀다.
앞서 언급한 모바일결제 시스템과 지역화폐 운동이 만난다면 어떨까?
이스라엘의 한 회사에서 발행한 COLU라는 지역화폐
현재 COLU는 영국과 이스라엘 4개 도시에서 월 7만개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며 활발히 사용 중이다.
대부분의 지역화폐는 비영리적인 구조를 띠거나, 발생되는 이익을 해당 지역을 위해 쓰는것에 비해 COLU는 범용화폐로 환전 시 1.5%의 환전 수수료를 지불하게한다.
그러나 평소 시중 은행에 지불하던 월 이용료나 연회비 등에 비하면 큰 비용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COLU는 새로 가입한 이용자에게 무료로 소정의 화폐를 제공함으로서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현재 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지역화폐가 기존 은행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역화폐를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은행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케냐의 지역화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