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또 걸래질

in #corn6 years ago

아침에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나올때나
외출을 하고 돌아와 거실로 들어설때나
항상 바닦을 주시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발바닦으로 전해지는 기분나쁜 차가움을 격어야하고
한밤중에 불을켜지 않고 화장실에 가다가
소름끼치는 뭉클함 격어야 한다.
모두가 아이(늙은개)가 만들어 내는 함정이다.

정해진 구역에서만 대소변을 보던 아이는 치매가 걸렸는지
책상 아래에다가, 거실에다가, 문앞에다가
여기 저기 마구 마구 실례를 한다.
특히나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올때
방문앞에 파놓은 함정은
도무지 않걸길래야 안걸릴수가 없다.
오늘아침에도 아내가 나오다가 이 기분나쁜 차가움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화장실로 달려가 발을 씻고 나오더니
아이를 쳐다보며 마구 웃어댄다.
아이에게 아내는 부처님이다.

아내가 없는동안 청소기를 돌리고
걸래를 6개나 사용해서 구섞구섞 걸래질을 하는데
아이가 주로 실례를 했던 자리에는
걸래를 몇번 빨아서 닦고 닦아도 왠지 께름직하다.
반짝 반짝 윤이나게 걸래질을 하고 기분좋게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다 일어섰는데
아이가 언제 왔다 갔는지 한무더기 노란액체가 눈에 뛴다.

아휴! 또 걸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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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밤에는 안보이니까 더 공포네요 ㅠㅠ 언제 다 치우고 다닌담.. 실수하고 다니지 않게 뭘 입혀야하는거 아니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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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어쩐데요~~~
우리집 고양이는 잘도 가리 더라구요

그 고양이도 늙으면 치매애 걸리것 지요
우리 아이는 16세

헉....그런거였어요?
ㅎㅎㅎㅎ
오또케~~

ㅋㅋㅋㅋㅋㅋ 왜그럴까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같이 산책을하면서 더 가까워지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늙어서 그렇지요 나이가 16세이니....

혼내고 계속 말하면 가리긴하던데, 사랑만 주시나봅니다

나이가 16세된 개이고
백내장걸려 눈도 잘 안보이고
치매에 걸린거 같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콘님 ㅜㅜ

으으... 밤에 화장실 가려다가 밟으면 정말 소름끼치겠어요. ㅠㅠ

불을 꼭 켜고 조심해서 가지요 ㅋ

고무장갑이 필요하겠네요.
대단하십니다.
저희집엔 강아지도 없고
밀대를 사용해서 청소하는데요..
평안하세요.

저도 밀대를 사용하여 걸래질을 하지요

조심해서다니셔야할듯해요 잘가리던아이였는데나이가많아서...속상하실듯도합니다ㅜㅜ 아이가건강하길..

그래도 16년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던 아이였겠죠??

일요일 마무리 잘하세요 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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