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와 닌텐도, 멘도사 에서 배우는 이더리움의 가치

in #coinkorea7 years ago


안데스 산맥 국경의 세관 ( 칠레-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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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이는 부분에서 모든 정보를 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차나 좋은 옷을 입고 있으면 돈많은 사람으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이있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는 판단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확율로 오판을 하기도 합니다.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은 그런 심리를 활용하여 좋은 겉모습을 만들어 "가상의 신뢰"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그리고 그런 자신의 판단-(겉모습만 보고 하는 판단) 때문에 아주 큰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이더리움 이야기 하기 전에 몇가지 보이는 부분이 아닌 않보이는 부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몇가지 재미있는 사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80년대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강력한 보호무역을 실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입품은 매우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자체 생산하는 상품이 많았고 당시만 해도 현지업체들의 기술력이 좋은 편이어서 수입품보다 더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었죠.

그런데 옆나라 칠레는 매우 시장경제에 적극적이어서 열심히 자유무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멘도사라는 도시에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넘나드는 보따리 상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죠.
안데스 산맥을 국경으로 두고 그 산속으로 험난한 국도를 통해 연결된 이 두 나라는 매우 다른 무역 정책을 취하는 바람에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 것이죠.

그곳 해발 4천미터 가량의 높은 곳에 있는 국경 검문소에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매일 같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곳에서 일하던 세관 직원은 매일 그곳을 지나는 어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죠.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매고 그 높은 곳을 매일 지나 다니는 사람이 있었죠. 매일 검문을 하지만 배낭속에는 언제나 마실 물과 먹을것, 그리고 흔해 빠진 돌맹이 여러개 가 들어있었습니다.
세관 직원은 분명히 뭔가 그사람이 밀수하는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도무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혹시 마약류가 아닐가 해서 돌맹이를 쪼개 보기도 했고 먹는 음식의 성분을 조사해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이상한 점은 없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그사람을 거의 5년동안 보았고 세관직원은 정년이 되어 퇴직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무엇인가 수상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끝끝내 아무런 혐의점도 못찾고 퇴직하게 된것이죠. 그리고 몇년후 멘도시 시내에서 그 자전거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물었죠.
자신은 이미 세관도 퇴직하였고 오직 호기심 때문이지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거나 영업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며 제발 무엇때문에 매일 그곳을 지나다녔는지 알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자전거 남자는 대답했죠. 자신도 이미 하던 일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 해주겠다며 기회되면 커피나 마시며 담소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전진 세관원이었던 남자는 너무도 궁금하여 바로 그의 손을 잡아 끌며 당장 커피를 대접하겠다며 이끌고 커피숖으로 향했죠.

그 남자 밝힌 진실은 무엇이엇을까요?

음식속에 무언가 비밀스러운 마약?
돌맹이는 사실 희귀한 보석?
물속에 용해된 화학물질?
수많은 의문들과 궁금증은 너무도 쉽게 해결되어 버렸죠.

자전거 남자는 " 제가 매일 같이 밀수했던 상품은 다름아닌 자전거 였습니다. " 칠레에서 고급 자전거를 사다가 아르헨티나에 판매하는 것이었죠.

이 이야기는 구전으로 전해 들은 이야기 라서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이야기의 진위가 아니라 그 기발함에 있었죠.
대부분 소지품에 관심이 집중되어 온갖 조사를 했지만 그 어떤 결과도 얻을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한가지 더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있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입니다.
맥도널드는 대중적으로 햄버거를 판매하여 이득을 취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햄버거는 2차적인 부분이고 실제로는 부동산 사업을 벌이는 업체라는 것입니다.

아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맥도널드는 부동산을 취득하여 맥도널드를 오픈하고 햄버거 가게 점주로부터 렌트비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죠.
또한 맥도널드가 오픈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주변 부동산을 선점한후 차익을 남기고 매매하여 매우 많은 이득을 남겼다고 합니다.

두가지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눈치 채셨겠죠. 겉으로 보이는 부분과 실제로 가치를 만드는 부분이 같지 않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더리움도 마치 비트코인처럼 화폐의 기능으로, 아니 거기에 스마트컨트랙등의 확장된 부분이 있다 정도로만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플랫폼은 매우 엄청난 가치가 숨겨져 있죠. 아니 숨겨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못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소프트웨어를 구동 시키는 플랫폼 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용 게임 콘솔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Xbox 혹은 닌텐도나 플레이 스테이션을 구매하는 목적은 소프트웨어를 구동시기키 위함이죠.
요즘 닌텐도 스위치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닌텐도가 하드웨어는 만들어 놓고 소프트 웨어, 즉 좋은 게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 다른 포스트 에서 언급했던 아타리 같은 운명을 맞이할수도 있습니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는 잘 개발해 두었지만 구동되는 게임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아타리는 시장에서 외면당하게 된것이죠.
그후 닌텐도는 하드웨어성능이 혁신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품질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많이 개발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되어 성공적인 기업으로 미국에서 자리잡게 됩니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전자 화폐가 아닌 닌텐도 게임 콘솔 하드웨어 역할을 하는 플랫폼 이라는 것이죠. 현재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에 있지만 최근 CryptoKitty 가 뜨거운 호응속에 런칭된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였죠.

이렇게 나타날 소프트웨어에 따라서 이더리움의 가치는 무한확장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런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dAPP) 를 구동하기 위해선 이더리움코인이 꼭 필요하다는것이죠. 이더리움코인은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는 에너지 같은 것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예로 들었지만 앞으로 응용의 범위가 넓어져 IOT 라던지 자율주행 자동차 대여료 라던지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이 dAPP 을 통해 해결이 되어 진다면 그 가치는 다른 어떤 암호화폐와도 비교할수 없을 것 입니다.

단순 암호 화폐 부분에 가려져 플랫폼적 특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이런 부분이야 말로 이더리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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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이더 가즈아~~~ ㅎㅎㅎ 비유를 완전 제스타일임니다 잘읽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8년은 코인계에 있어 역사적인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공식무대로의 진출로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그러하거니와,
코인들의 옥석이 가려지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인큐베이팅 중인곳이죠.
2018년 본격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도 접근 할 수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자주 들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새로운 관점이라 신선했습니다. 2년전 군대에서 읽었던 경제책에서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팔아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닌 부동산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적지않아 충격을 받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기업들을 바라보게되었는데 이번 글을 통해 코인들을 새로운 관점에서도 바라보게 됬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않보이는 곳에서 더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까지 잘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질수 있도록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글에 많은것이 녹아져있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졸필이지만 여러가지 주제로 많은 글을 올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방문 감사 드립니다.

잘읽엇습니다 완전 제스타일의 글이네요 이더 가즈아~~~

그렇죠. 이더 문~~~

이더 갑시다~~~

2018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대합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해가 쏙쏙~!!^^

방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탈릭 소개를 한 작은 기사꼭지를 보고 관심을 가진지 벌써 3년도 더 되었습니다. IT 바닥에서 십수년을 있다보니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정말 다른 무엇보다 타오르더군요.. 다만, 그 기반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러닝커브가 너무도 높고 길어서 아직도 쳐다보고있기만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일반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dApp을 만들어 보는 것이 꿈입니다. 정말로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가치관을 털어내야 하는 것일테니까요..

저도 오래전 IT 에 종사했지만 조금 빗겨난 일을 하다가 이더리움 백서와 글을 읽고 이세계에 빠져든지 1년 되갑니다.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dApp이 나오는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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