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EN] [코인에세이 Coin Essay] 당신의 돈이 맞나요?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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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계좌의 잔고는 내 돈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썼던 돈들의 총합이 확실한 내 돈이다. 책을 사거나, 영화를 보거나, 낯선 이름의 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거나. 어제까지 전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위해 오늘 선뜻 쓴 돈이 온전히 내 것이었다.


나는 계좌에 현금이 지나치게 많이 있으면 불안하다. 새로운 경험을 유보한 댓가로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겐 아무 쓸모없는 종신보험증서같다. 그래서 내 돈은 늘 새로운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세상이 기분 좋아지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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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e balance of my account is not my money. The sum of the money I have spent so far is my money. Buy a book, watch a movie, get an airline ticket to the airport of a strange name, give a gift to a loved one. For the experience that I had never done before yesterday, the money I spent today was completely mine.


I am insecure if I have too much cash in my account. It is like a life insurance policy that is worthless to me, in return for reserving a new experience. So I want my money always to go to a new place. Where the world feel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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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이네요... 제 통장잔고를 보며 우울했었는데 그동안 제가 유용하게 나를 위해 썼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괜찮아 졌어요ㅎㅎ

기분이 괜찮아지셨다니 기쁩니다. 돈은 역시 잘 쓰는게 맛이고, 좋은데 써야 더 많이 돌아오는것 같아요.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무술년엔 더욱 풍요로우시길 바랍니다^^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이랄까요ㅎㅎㅎ
멋집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영향이 꽤 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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