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토큰 이코노미 101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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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블록체인 및 크립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최근 토큰 이코노미라는 말이 유행어로 쓰이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나름대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Essence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보기에 앞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제 조잡한 글 솜씨로 인해 전달이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하고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Token: 어떠한 조직이 self-govern을 위해 창조한 프로그램 통화의 단위로 다음의 역할 수행

  1. 해당 조직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구매 또는 활용에 사용
  2. 이해 관계자들에게 보상 및 특혜를 분배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수행

Token Economy:

  1. 토큰을 통해 집행 및 유지되는 시장 경제 체계 또는 토큰화된 경제 생태계
  2. 이와 같은 토큰 기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모델 및 그에 대한 설계

Token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토큰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큰은 무엇일까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사적으로 발행된 통화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한 정의가 필요하겠죠. 작가이자 투자자인 William Mougayar은 토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어떠한 조직이 비즈니스 모델을 self-govern하기 위해 창조한 가치의 단위로 사용자로 하여금 해당 조직의 재화 및 서비스와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는 한편으로 이해 관계자(stake holder)들에게 보상 및 특혜를 분배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또한 수행

읽어보면 상당히 복잡해 보일텐데 아마 저자 본인도 쓰면서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거래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토큰들은 사실 사적으로 구축된 초소형 생태계의 통화로써 태생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큰이 보유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조직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구매 또는 활용
  2.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상 및 이익 분배 및 공유(본질 가치)

Token Economy - Definition

그렇다면 이제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논의해볼 시간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원래 행동 심리학 용어로 보상을 통한 목표 행동의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교육 방법입니다. 대상이 교육자가 원하는 목표 행동을 했을 경우 ‘토큰’을 제공하고 이 토큰으로 실질적 가치를 지닌 보상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특정 행위를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참여자는 궁극적으로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특정 행위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목표 행위를 습득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활용하는 상점 제도가 아마 보편적으로 경험해보신 토큰 이코노미의 훌륭한 예일 것입니다. 학교에서 보기에 바람직한 행위를 할 경우 상점을 주고, 상점을 통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바람직한 행위를 하도록 하고, 이를 반복해 나중엔 상품 없이도 바람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죠.


Token Economy - Cryptocurrency

일반적인 의미의 토큰 이코노미가 일종의 교육 방법론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암호화폐에서의 토큰 이코노미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토큰을 기반으로한 경제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두번째는 개별 토큰 기반 사업 비즈니스 모델 및 그에 대한 설계입니다. 먼저 큰 틀에서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블록체인의 발명, 그리고 나아가 암호화폐의 발명은 토큰 이코노미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적인 제약없이 글로벌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별도의 기관 또는 중개자의 개입없이 그 진위여부가 확실하게 보장이 되는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 모든 재화 및 서비스 가치를 직접 대변하는 토큰이 발행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이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특정 가치를 대변하는 무수히 많은 토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토큰 기반 경제 체계는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먼저 토큰이 제 스스로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생산이 중앙집약적이지 않고 가격이 순수하게 수요 공급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에서 미뤄 볼때 현재의 기축 통화인 신용화폐(Fiat Currency)보다는 실물화폐(Commodity Currency)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토큰 기반 경제 체계는 현재의 신용화폐 기반의 경제보다는 실물화폐 기반 경제와 유사할 것입니다.

또한 토큰 이코노미의 주된 작동 원리는 전통적인 심리학의 토큰 이코노미 모델의 큰 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토큰이 실질적 가치를 지닌 보상을 대리하는 것 외의 가치가 전혀 없었던 심리학에서의 토큰 이코노미 모델과는 다르게 토큰 자체가 그 가치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에 대한 시장이 추가적으로 생길 것입니다.


Token Economy - Token Economics

토큰 이코노미의 두 번째 의미는 크고 작은 코인 생태계들에 대한 모델링 및 공부입니다. 외국에서는 흔히 Token Economics나 Tokenomics라고 칭하는데 개별 토큰 기반 사업 관련 설계 및 모델링에 대한 내용들이 많아 투자자분들도 많이 접해보셨으리라 사료됩니다.

개별 사업이라고 칭하기는 했으나 토큰이 각각의 주체에 의해 사적으로 발행되는 만큼 Micro하게 본다면 각각의 토큰 사업은 하나의 토큰을 그 기축 통화로 하는 개별 경제 생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토큰은 어찌보면 간단하지만 실은 다양한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토큰 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 서로 다른 가치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업에 쓰이느냐에 따라서 토큰 그 자체의 역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이와 같은 토큰의 다양한 역할들 및 특성들을 고려해 개별 토큰 별 유지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나아가서 유지가능한 개별 토큰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Token Economics라고 칭합니다. 흔히들 접하시는 ICO Modeling이 이 영역에 속합니다.

참고
백종찬, “토큰 이코노미에 대하여”
https://bit.ly/2GBOF2x

William Mougayar, “Tokenomics — A Business Guide to Token Usage, Utility and Value”
https://bit.ly/2tgQ8FZ

By 인하 of COSINT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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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토큰은 먼지 알고있었는데 토큰 이코노미는 첨 들었습니다^^
저세한 설명 감사드리고 또 한가지 알고 가네요^^

사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내용이에요 ㅎㅎ 다만 저도 처음 듣고 궁금했었기때문에 다른 분들도 궁금하지 않을까하여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잘 정리되어 있어서 배우고 갑니다 ^^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헐랭~ 교회에서 나눠주던 달란트가 토큰이었군요. ^^;;

사실 토큰은 블록체인 훨씬 전 부터 존재해왔으니까요 ㅎㅎ 달란트 시장 어렸을때 왠지 모르게 참 설렜었는데..ㅎㅎ

포스팅보고 새롭게 또 배워가네요 ㅎㅎ감사합니다^^
킬루님^^ 남은 휴일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항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 롱보드 타는 코딱지 답글왔어요!
너무 좋은 글 감사해요! 토큰 이코노미의 정의를 배우고 가요!
저도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있어서 개념들이 아직은 모호하게 자리잡은 것 같아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말씀하신 토큰 이코노미와 컨센서스(작업증명, 지분증명 등)과의 관계가 혹시 있나요? 토큰이코노미가 좀 더 넓은 의미범위를 가진 것 같은데 둘 사이에 교집합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결국 토큰 이코노미는 토큰을 기반으로 구축될 경제 시스템을 통칭하는 말이니까 컨센선스 방식도 토큰 이코노미에 관련이 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토큰 이코노미가 토큰을 중심으로 구축된 시스템에 관한 좀 더 매크로한 개념이라면 컨센서스 방식은 토큰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좀 더 마이크로한 개념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토큰 이코노미는 인간이 구성한 사회에 대한 사회학이고 컨센서스 방식은 사람의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같은 생물학적 내용의 일부인 것이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자면 토큰이 컨센서스를 통한 증명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중개인없이 서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특성과 탈중앙적 특성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토큰은 기존의 화폐와는 조금 다른 성질을 지니게 되고, 이러한 특성이 반영되어 토큰을 기반으로한 토큰 이코노미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라는 예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토큰 경제 체제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기존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보다는 훨씬 더 사회구성원 전체에 대한 혜택이 많아질 수 있는 시스템이겠지요.

아직까지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ㅎㅎ 아직 제 의견을 형성할 정도로 생각을 못해서요..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가 문제도 많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다만 결국에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좋은 시스템이라면 결국에는 살아남아서 메인스트림이 되지 않을까요? 저희도 그런 세상을 꿈꾸며 이렇게 있는 것이고요 ㅎㅎ

제가 어릴적엔 버스토큰이라고 불러서 그것만 아는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저는 써보지는 못했지만 들어는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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