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Column :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in coinkorea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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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Column


  해외여행을 할 때 나의 백신 기록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본인이 맞았던 백신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시나요? 만약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나의 백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아시나요? 작년에 같은 부위의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다른 병원으로 옮겼기 때문에 다시 같은 엑스레이를 찍어야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전 칼럼에서도 몇 번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의료기관 간의 진료 정보가 호환되지 않아 교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환자 중심으로 진료 내역과 정보, 이미지들을 한곳에 모아서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우리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CD나 종이로 정보를 물리적으로 옮겨야 합니다. 불편할 뿐만이 아니라 2014년 기준 CR, MRI 중복 촬영 등으로 월평균 16억 원이 낭비됩니다.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의 보스턴으로 가볼까요? 보스턴 도시 안에서 쓰이는 디지털 의료 정보 시스템은 26가지나 됩니다. 각 시스템은 자신만의 용어와 알고리즘으로 정보들을 표기합니다. 환자의 중요한 정보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응급 상황이 왔을 때 - 가장 필요한 때에 - 그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탠포드의 Blockchain & Social Impact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했던 200여 개의 프로젝트 중 헬스케어 분야가 25% 비중으로 다른 어떤 산업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Source: Blockchain for Social Impact Report –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이번 칼럼에서는 헬스케어 분야를 개선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1. MedRec(https://medrec.media.mit.edu/)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한 MedRec은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을 통해 탈중앙화된 의료 정보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입증 (authentication), 기밀 유지, 거버넌스, 그리고 데이터 쉐어링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모델인데요. MedRec은 여러 참여자들이 쓰기/읽기 권한들을 다르게 가질 수 있게 함으로서, 의료 정보를 열람만 할 수 있는 기관들, 또는 의료 정보를 수정하거나 약 처방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들을 다르게 부여합니다. 권한을 부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열람했는지 추적이 가능하여 나의 의료정보가 어디에 노출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MedRec은 보스턴에 있­­­는 Beth Israel Deaconnes Medical Center와 함께 파일럿을 진행하였고, 모듈 디자인으로 여러 기관들의 정보들이 보다 쉽게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Beth Israel Deaconnes Medical Center]



  MedRec을 통해 모아지는 의료 정보들은 연구 분석에 쓰일 수 있도록 항목별로 분류하고 익명으로 저장됩니다. 그리고 연구 기관이나 연구자들이 MedRec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 마이닝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에 참여하여야 보상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말에 나온 Technology review기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비트코인 방식의 마이닝 기능을 없애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마이닝 모델은 전산 파워가 어마어마하게 들고, 마이닝 과정 중에 많은 에너지 소모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Patientory(https://patientory.com/)

  수많은 헬스케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Patientory입니다. Patientory도 MedRec과 비슷한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의료 정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Patientory는 그들의 토큰인 PTY를 안전하고, 비공개된 시스템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 안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을 연결하고 참여자들 간의 정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Patientory의 바램은 블록체인을 통해 의료 정보의 주체가 의료기관들이 아니라 의료소비자들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중앙화된 기관이 의료 정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된 데이터 소유 모델을 구축해서 미국의 HIPAA 법에 (건강보험 정보의 이전 및 그 책임에 관한 법률)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Patientory는 가장 최근 2018년 8월 말에 베타 테스팅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베타 테스팅은 80명의 참가자들이 2018년 5월 31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Beta 앱을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요약한 문서입니다.

3. Mediledger Project(https://www.mediledger.com/)

  헬스케어의 공룡인 Genentech과 Pfizer는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약품들을 포함한 의료 관련 공급망을 추적하는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Mediledger는 미국 소재 스타트업인 Chroniced와 파일럿을 마친 상태이고 2018년 10월부터 서비스가 공개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유통을 더 투명하게 관리하고, 미국의 약물 공급망 보안법 (DSCSA) 규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 BlockPharma(https://www.blockpharma.com/)

  프랑스 소재의 BlockPharma 프로젝트는 위조된 가짜 약을 분별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BlockPharma에 따르면 매년 800,000명의 사람들이 위조된 가짜 약을 먹고 사망합니다. 전 세계 유통되는 약 중에 위조된 가짜 약은 총 유통량 중 15%에 달합니다. BlockPharma는 블록체인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약품 시장에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위조 약의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는데 참여하게 하고자 합니다. BlockPharma 어플을 이용해 약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그 약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BlockPharma의 목표입니다.




앞서 여러 번의 칼럼을 통해 소개해드렸듯이, 헬스케어 분야는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보다 규제 측면에서 문제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혁신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만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데이터가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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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메디블럭은 초반에만 반짝였나보네요
의료관련 코인도 상당히 많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