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은 자체 큐레이팅 능력을 가질 때 폭발적으로 성공한다.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지난 글 : 스티밋과 스팀의 가치 평가가 다른 SNS 와 차별화 되어야 하는 까닭 https://steemit.com/kr-steemit/@indend007/sns 에 많은 분들이 호응을 주셔서 스티밋에 대한 많은 스티미언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yguhan 의 글을 도대로, "스티밋은 자체 큐레이팅 능력을 가질 때 폭발적으로 성공한다."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 포스팅 된 "@yguhan님의 글 스팀잇, 언론으로 다가오다. https://steemit.com/kr-news/@yguhan/ueg2c" 를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지하철 출근길에 오르면 2가지 행동을 합니다.
poloniex 차트 훑어보기.
스팀잇에 올라온 글 읽기.
간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 지 폴로에 들어가 확인해보고 바로 스팀잇으로 넘어갑니다.
+30%, -10% 알 수 없는 변동률의 수수께끼가 스팀잇에서 풀리기 때문입니다.
가상 화폐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매체가 스팀잇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상 화폐에 한해서, 저에게 스팀잇은 이미 언론이 되었습니다.

@yguhan 님의 글을 통해서 이미 저 역시, 그리고 많은 분들 역시 이러한 스티밋들의 기사와 포스팅이 널리 유통되는 걸 목격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는 가상화폐가 주로 다뤄지지만, 가장 질 높은 포스팅이 스티밋에 게재되고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인정할 만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높은 활성 사용자를 갖추고 있는 SNS 플랫폼은 주류 언론을 자신의 SNS 상으로 편입시키고 싶어 합니다. 이는 네이버 역시 그래왔죠. 정선된 언론의 컨텐츠들은 사람들에게 SNS 에 대한 신뢰감을 만들어줍니다.

스티밋에서는 단순한 어뷰징 기사가 플랫폼을 채우는 것 보다는 그래도 쓸모 있는 글들이 게재되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물론 정보성 어뷰징 포스팅 예컨데, 표절작이나 무단 부분 도용 같은 문제들이 그렇겠죠. 하지만, 이들 역시 컨텐츠 자체로만 본다면 일반 소셜들의 어뷰징 기사보다도 내용면에서는 충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티밋이 언론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 스티밋을 언론이라고 부르긴 힘듭니다. 스티밋 서버는 제한되어 있지만, 컨텐츠를 작성하는 유저들의 각각의 관점에서는 탈중앙화 쪽에 가깝습니다. 하나의 독자 언론은 데스크의 의도에 따른 기사들을 게재하지만, 스티밋은 유저 각각이 개별 데스크의 영향력을 갖고 자율적으로 포스팅하며 상호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따라서 사실 스티밋 자체는 플랫폼인 동시에 그 위에서 자생하는 독자 미디어들이 생겨나야합니다. 사실 현재 베타 버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티밋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기도 한데, 스티밋이 미디어들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꼭 도입해주었으면 하는 인터페이스들이 있습니다.

스티밋 자체가 컨텐츠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저는 관심있는 전문 분야의 정보를 FEEDLY, FLIPBOARD 등을 통해 매일 확인하고 지식과 업계 동향을 파악합니다. 무수히 많은 게시물 속에서 정말 진정으로 제게 필요한 정보들을 찾는 것이죠.

  • Flipboard Raises $50 Million to Staff Up - 이미지 출처 : Mashable.com

이들 서비스는 내가 구독한 RSS 피드들을 모아 한데 보여주기도 하고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좋은 컨텐츠들을 제안해주기도 합니다. 또는 내가 원하는 관심사를 선택하면, 그 카테고리에서만의 글들을 메인화면에서 모아볼 수 있기도 하죠.

재미있는 것은 이들 서비스들은 정작 자신의 포스팅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네이버처럼 포스팅 포털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면서 다양한 컨텐츠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노출시키는 발전이 이뤄진다면 훨씬 더 양질의 글들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출 될 수 있을겁니다.

스티미언으로서 빨리 이렇게 양질의 포스팅들을 자체적으로 큐레이션하고 보여주는 프론트엔드 인터페이스가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되면, 스티밋에서 숨어있는 가치로운 글들을 더 많이 노출시키면서 진정한 컨텐츠의 퀄리티가 주가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겠죠.

여튼 스티밋 주식회사 본진에서도 뭔가를 보여줄 한방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오늘도 즐 스티밋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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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 가지는 언론으로서의 성장성에 공감하시는 분이 생겨 기쁩니다.
부연해주신 바와 같이 토대는 마련되어 있으니
이를 유저 친화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론트엔드가 절실하겠네요.

^^ 네 덕분에 이렇게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스티밋하고나서 페북과 인스타를 안들어간지 꽤 된듯하네요^^..ㅎ

야.. 이거참! 딱 제가 그래요. 페북 중독자였는데, 페이스북에 글 쓰는데 흥미가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오묘하죠?

ㅋㅋㅋ리플에 풀 보팅 선물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글은 읽을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 감사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확실히 글을 찾아보기 힘들긴 하죠 ㅎㅎㅎ

ㅎㅎ 네 아직 베타 버전이라 그렇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스티밋 주식회사가 그리는 정식판은 어떤 모습일까요? ^^

공감가는 글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되면 진짜 멋질 것 같습니다. :)

그런 날이 오겠죠? ^^

스팀잇이 미디어 기능 및 역할이 강화되면 스팀이 더 많이 활성화될 것 같네요. ^^

옳습니다. Vote시스템을통한 걸러내기가 스팀잇 시스템의 핵심이라생각합니다.

네 자정작용이죠. 참 머리를 잘 쓴 플랫폼이다 싶습니다.

스티밋은 다른 소셜들과 달리 사용자들이 직접 진화시켜 나가는 느낌입니다.
이젠 페북이나 트위터 등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이나 들어가나 싶네요.
말씀하신 모습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그야말로 완전체에 가까워 질듯 합니다.

구구절절 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기능만 구현된다면 페이스북을 따라잡기도 가능할것같은데 말이죠.

스티밋에서 만들어주지 않아도, 능력있으신 서드파티 개발자 분들이 만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ndend007 님께서 공감하신 아래의 글이 두분께 모두 공감을 전합니다. ^^ 아침 패턴이 비슷해 지는..^^;

사실 다들 같은 마음이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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