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과 스팀의 가치 평가가 다른 SNS 와 차별화 되어야 하는 까닭

in #kr-steemit7 years ago (edited)

사실 필자는 커피와 코인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지만, 본업은 전혀 상상하시기 힘든 교육계 종사자입니다. 아마도 놀라실 분도 많으실텐데, 오늘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접했습니다.

교육용 SNS 로 국내외에서 꽤나 유명한 "클래스팅(Classting)"이라는 SNS의 CTO 인 유재상님의 인터뷰를 보다 스티밋의 가치를 떠올려 보며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클래스팅은 저도 사용했던 서비스인 동시에 구글의 "에릭 슈미트"가 방한 이후 기고문을 통해서 직접 언급하기도 해 유명세를 탄 교육특화 SNS 서비스이기도 하죠. 많은 VC 투자와 국제화 사업을 통해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한편으론 우려섞인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국내외 투자자들도 클래스팅의 가치를 알아봤다. 2013년 6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10억원을 투자 받은 것을 시작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75억원을 투자 받았다.

클래스팅은 현재 가입자 수 400만명, 초·중·고, 대학까지 총 29만개 학급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다. 특히 가입자 중 실제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를 의미하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0만명에 달한다. 쉽게 말해 한달 140만명이 실제 이 앱을 쓴다는 이야기다. 클래스팅에 대해선 '가장 성공한 교육용 SNS'이라는 찬사(讚辭)가 따르는 반면,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발굴해 계속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 출처 : http://blog.naver.com/jobarajob/221053514208

서비스와 컨텐츠는 "거들 뿐"인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들은 차례로 주목 받으면서 수많은 유저들을 유입했고, 이는 결국 사용자 숫자에 기인한 기업 가치 평가 수준에 의해 잠재 가치를 평가 받고,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아왔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는 결국 기업에 대한 벤쳐 캐피탈의 투자를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투자는 이러한 SNS에 대한 잠재 가치에 대한 평가였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실제적으로 이들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돈"의 가치가 이 기업들을 다시금 평가하는 제 2의 평가 준거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서비스는 투자자들로부터의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는 거죠.

때문에 최근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결국 광고로 인한 수입을 "서비스 유지"를 위한 가장 큰 수단으로 삼습니다. 다양한 유저 분석과 타임라인 피드 노출의 특화, 기타 광고 공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접근 등으로 구글이 개별 웹사이트에 뿌려댔던 구글 광고 배너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간으로 가져오게끔 만드는것이 사실 가장 핵심적인 "돈"의 창출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좀 다르다.

스티밋의 유저들은 좋은 의미에서 유달리 극성스럽습니다. 인맥을 추가하려 하고, 남에게 득이 되는 어떠한 글이라도 피드에 올려두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인맥과 평판, 또한 리액션을 통한 관계 형성에서 직접적인 돈을 얻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돈"은 제한된 재화속에서 서로가 경쟁적으로 얻어내야할 가치이기도 한 동시에 내가 남을 위해 어렵지 않게 베풀수 있는 가치이기도 하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가장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광고성 피드를 거르는 역할, 음란성-폭력성 게시물들에 대한 검열 문제에서 사실 유저들은 큰 제재욕구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내 눈에서 안보이기만 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스티밋 유저들은 다릅니다. 이 컨텐츠라는 것이 일말의 "의도"가 있다고 느껴질 땐 직접적인 보팅-플래깅 액션으로 적극적인 피드백을 더하죠. 이러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스티밋은 민주화된 자정작용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돈"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SNS 가 유저들의 숫자에 목 매는 것과는 달리, 스티밋은 유저들의 숫자와 동시에 이들이 만들어내는 게시물의 트랜잭션에 큰 가치를 둡니다. 사실 Voting 의 행위는 페이스북의 LIKE 와 동일하다 느끼지만, 이 자체는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되는 일종의 "거래" 양상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거래들은 스팀이라는 실제 통용되는 암호화 화폐의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티밋은 재미있게도 단순한 유저숫자가 만들어내는 잠재적 가치에 대한 평가 이외에도, 이러한 유저들의 트랜잭션이 만들어내는 스팀(Steem)이라는 암호화 화폐에 대한 가치도 포함이 됩니다. 사실상 스티밋 이외에는 어떠한 SNS 도 컨텐츠와 순수한 소셜 네트워킹 만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인정받는 SNS 는 없습니다.

스티밋의 수익 모델은? 우리들의 몫

앞서 이야기 했지만 스티밋의 핵심적인 수익 모델은 스티밋 자체가 만들어내는 Peer ro peer 관계에서의 보팅 트랜잭션입니다. 이러한 보팅 트랜잭션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지는 "훌륭하게도" 스티밋 유저들이 스스로 개발해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항상 미디어, 커뮤니티, 컨텐츠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보니 두서 없이 말이 깁니다. 아마도 이리 주절거리는 것을 보면 스티밋에 대한 제 믿음이 큰가 봅니다. ^^

부디 이러한 믿음이 제 개인만의 생각이 아니길 빌어봅니다. 좋은 저녁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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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은 항상 추천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공감이 많이가는 글이네요. 지금 타 SNS에서 어찌보면 이용당하는 사용자들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관계유지용 으로만 기존 SNS를 사용하고 스티밋으로 엄청난 유입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도 정말 잘쓰시네요. 전혀 긴지 모르고 봤습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고, 이렇게 마음을 담은 댓글을 주시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

좋은 글입니다 ^^
제가 느끼고 있는점을 글로 보니 더 반갑습니다좋은 글이라 리스팀 하겠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스티밋이 정말 무궁무진하게 발전했으면 합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의구심도 해소 되고 저의 생각도 함께 정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가치에 대한 믿음이 투자의 기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indend007님, 마지막글이 공감하는 바 입니다. 수익은 우리들의 몫 이라는 말씀 맞는 듯 합니다. 앞으로 좀 더 발전하는 스팀잇이 되리라 저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 꾸준히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

넵^^ 노력해 볼께요.

@indend007 진심 간만에 좋은글 읽고갑니다. 리스팀해가도록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 감사드립니다.

정독했습니다. 다음에 쓰시는 글도 읽겠습니다.
아직까지는 SNS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음란,폭력,관심 이끌기가 보이지는 않는 곳이에요! 다같이 성장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네 말씀하신 내용들은 평판에 적극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정작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와 동종업계에 계시는듯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계시는듯하여 부럽습니다.^^ 자주뵙겠습니다.~

아니 동종업계라니! 반갑습니다. 자주 뵈요. 팔로 드렸습니다.

저도 맞팔했습니다. 자주뵙겠습니다.^^

수익모델은 당연히 유저들의 파워업을 통한 스팀의 가치상승이죠 ㅎㅎ
단순히 돈몇푼 버는게 아니라 궁극적인 가치상승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ㅎ
그때가 되면 스티밋 재단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겠네요 ㅎㅎ

맞습니다. 그 부분이 다른 SNS 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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