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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에서 매달 실시하는 '커뮤니티 코인' 투표에서 3등이었던 Zilliqa (ZIL)이 오늘 의외의 상장을 이뤄내면서 약 +60% 펌핑을 받았습니다. 부럽부럽

'커뮤니티 코인'에서 바이낸스 자체 코인인 BNB를 0.1 소모해서 응원하는 코인/토큰의 상장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1등한 코인/토큰은 바이낸스에 상장됩니다.

현재는 +20% 정도로 횡보하고 있는데요, 어째서 1등 혹은 2등도 아닌 3등인 ZIL이 이번달 투표의 승자가 됐는지 알아봤는데 그 배경이 참 재밌어요 :)

이전 5회차 투표에서 승자는 NANO(전 명칭 Railblocks)였습니다. 전체 투표 수 중에서 50%를 차지한 압승이었는데, NANO가 받은 투표 수는 12,945개였습니다.

꽤 많은 투표 수를 받았던 셈인데요, 이번 6회차 투표 수를 살펴볼까요?

The Sixth Session of “Community Coin per Month”

1등이었던 ELA가 150,288개 / 2등 WPR이 59,348개 / 3등 ZIL이 18,339개였습니다.

5회차에 비하면 정말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투표 기간 마감쯤 바이낸스 CEO의 트위터에 "투표 조작은 관과할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결국 ELA와 WPR이 투표 조작을 했는지 여부는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으나 돌려 표현하며 3등이었던 ZIL을 뽑은 것을 보니 뭔가 있었긴 했나 봅니다.

실제로 WPR의 경우 '바이낸스 투표 규정 내'라면서 BNB 에어드랍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자기네 WPR에 투표해달라고 무료로 BNB를 나눠준 것이었죠. 5만 명 이상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커뮤니티 대상으로 한 만큼 저렇게 어마무시한 투표 수가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투표 승리 시 200 WPR을 참여자들에게 추가 에어드랍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죠.

그렇게 ELA와 1등 자리를 주거니받거니 하던 WPR은 결국 투표 마지막 날 ELA가 10만 개의 투표 수를 하루만에 얻어 압도적인 1등을 해버렸습니다.

1초에 3~4개 투표가 마구 올라서, WPR 텔레그램 방에서는 ELA가 봇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의가 제기되었었죠. 반면 ELA 텔레그램 방에서는 중국 커뮤니티발 지원사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투표 종료 1주일 후 오늘 오후 발표에 1등 ELA와 2등 WPR은 실격처리 되고 3등의 ZIL이 최종 승리를 하여 바이낸스에 발표와 함께 즉시 상장되었습니다.

꽤 재밌는 과정과 결과였습니다 :)

투표 와중에 코인/토큰들이 번갈아 펌핑되는 것을 보며 다음 7회차 때 단타를 조금 쳐볼까 싶습니다ㅎㅎ 그럼 이만!

마치며,

잠깐! 읽어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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