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초보의 스팀 구매기 : 내가 경험한 4가지 구매 방법별 비교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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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상화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건 지난 5월경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터라 처음에는 그 가능성을 의심해 그나마 가격이 저렴했을 땐 그냥 무시했고, 얼마뒤 가격이 꽤 상승한 후에야 크게 후회하며 비트코인을 소액 구입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밋을 시작했다.

처음 스티밋을 시작하고 나서 스팀을 조금씩 구입해 보자는 생각은 했지만 사실 그때는 kr-market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고,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어 스팀을 구입한다는 자체가 나한테는 큰 모험이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스팀 코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알트 코인을 구매한 적이 없으니 문자 그대로 코인초보인 셈이다. 그런 내가 오늘은 나같이 혹시 스팀 구매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뉴비나 코인초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내가 경험해 본 네가지 구매 방법을 각각 비교해 보고자 한다.

1. blocktrades 이용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거래소 중에 스팀을 상장한 거래소는 없다. 그나마 스팀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거래소는 코빗이 유일한것 같다. 코빗에서의 구입 방법은 4번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내가 제일 먼저 이용했던 블럭트레이즈를 먼저 설명한다.

그때도 스팀을 구입하려면 폴로닉스나 비트렉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신규가입을 한번 더 해야하고 스팀을 구입해서 내 스티밋 계정까지 입금하려면 중간에 거래소를 한번 더 거치게 되는 것이 여간 귀찮고 어렵게 생각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기존에 가입했던 코인원에서 스팀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블럭트레이즈를 알게됐다. 블럭트레잊의 장점은 비교적 쉽다는 것과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거다. 30분 내에 내가 송금한 비트코인에 상응하는 액수만큼 내 계정으로 들어오지만 스팀 가격은 내가 경험한 네가지 방법중에 제일 비싼 것 같다. 소액을 구매해 손쉽게 빨리 스티밋 계정으로 보내고 싶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지만 이제 스팀구매 방법을 조금 터득한 나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솔찍히 비싸다.

블럭트레이즈를 이용해 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은 나의 지난글을 참조하면 되겠다.

코인원에서 스팀 구매하기

2. 1:1 개인별 매매

요즘은 @krexchange님이 운영하시는 스팀 달러 환전소도 있고 내가 이용했던 @greenjuice님의 경매도 있다. 스팀달러 환전소는 잘은 모르겠지만 매도와 매수를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줘서 각 거래소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러번의 거래소를 거쳐야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니 뉴비나 코인초보가 한번쯤은 해 볼만 한 것 같다.

3. bittrex에서 구매

사실 초보가 하기엔 제일 까다롭고 복잡한 게 비트렉스 가입인 것 같다. 일단 가입만 해 두면 입출금은 쉬운데 그 가입하는 세부 절차가 쉽지 않다. 코인원이나 코빗 등 국내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서 비트렉스 주소로 출금하고 비트렉스에서 비트코인을 스팀으로 교환하면 된다. 비트렉스 스티밋 내 계정으로 보내는 출금 수수료도 0.01스팀밖에는 안되니 수수료도 싸고, 내가 원하는 가격대를 정해 놓고 매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송금 시간도 대체로 길지는 않으나 가끔 기술적인 문제로 pending이 떠서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처음 송금시에 pending이 떠서 내가 혹시 뭘 잘못 했나 싶어 걱정 했는데 12시간 정도 후에 이상없이 입금 되었다. 그 다음 거래에서는 10분도 안되어 입금되었다. 송금시간은 그 때 그때 다른 것 같다.

비트렉스 가입절차는 내가 참고한 @donghaeng님의 포스팅을 링크해 놓겠다.
https://steemit.com/kr-newbie/@donghaeng/4

4. 코빗에서 구매하기

얼마전 코빗에서도 스팀구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들었다. 시장가 대비 개당 100원 정도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 문제는 출금(전송) 수수료가 1%, 최저 수수료가 10,000으로 비싸기 때문에 소액이 아닌 1000스팀 이상 사려고 한다면 좀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단다.

그래서 코빗에 새로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원화를 입금해 스팀을 조금 구입했다. 그런데 문제는 신규 회원가입을 하고 원화를 입금한 시간을 기준으로 72시간동안은 출금 제한에 걸려 스팀을 구매해도 바로 스티밋 계정으로 송금을 할 수가 없다. 또 출금 신청을 하고도 계정으로 도착하는데까지는 최대 일주일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어제 72시간이 지나 출금 신청을 했고 지금은 내 계정으로 송금한스팀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송금 수수료까지 감안하더라도 코빗에서 구입하는게 100원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비트렉스를 한번 더 거치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은 있지만 오래 기다려야하는 단점이 크다. 덧붙이자면 시장가 대비 매도하는 것은 많이 불리한 것 같아, 매도의 경우에는 귀찮더라도 비트렉스에서 비트코인으로 교환한 후 국내거래소로 전송해서 매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동일한 시점에 코빗과 비트렉스 가격 비교>

  • 코빗 - 매수 1,527.3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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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렉스 - 1.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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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럭트레이즈의 정확한 가격을 산출하기는 어려워서 비트코인 1개 가격에서 스팀의 교환비로 계산 해보니 거의 1790원정도가 나와 제일 비싼게 확실한 것 같다.
    20170902_131144.png


결론적으로
가격코빗<비트렉스<블럭트레이즈
전송속도개인거래<블럭트레이즈<비트렉스<코빗
용이함개인거래<블럭트레이즈=코빗<비트렉스

물론 이 결론은 내 경험에 근거한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달리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하다. 어쨌든 나처럼 스팀에 조금씩 투자해 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포스팅 해 본다.

그나저나 코빗에서 송금한 내 스팀은 언제쯤 도착하려나ㅜㅠ

             @2017. 9. 2,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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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피워킹맘의 정성된 가이드가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성된 가이드는 항상 지지 하고 응원이 마땅합니다~!!

응원과 지지 감사드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저도 국내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주로 구매해서 비트렉스로 보내고는 했는데 요즘은 리플로 사서 보냅니다 ㅎㅎ
가격 변동성도 거의 없는데다가...무엇보다 엄청 빠르더라구요 ㅎㅎ 리플 추천드려요!

아~그런방법이 있군요~~사실 비트코인은 이제 거의 그런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 국내 프리미엄이 붙어서 사서 보내기가 부담스러웠어요. 게다가 보내는 동안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무시 못했는데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가상화페 용어들은 아직 저한테는 어려운 말들이네요 ㅎ
앞으로 저도 공부좀 해야 겠어요~^^
happyworkingmom님 덕에 하나더 배워 갈께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저도 그냥 귀동냥으로 주워듣고 있어요. 요즘 스티밋 하느라 피곤하긴 해도 이것저것 주워 듣는 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 저도 코빗에서 스팀구매가 가능하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정말 가능했군요 ㅎㅎ 국내거래소는 잘 이용을 하지 않아서 잘 몰랐네요 ㅋㅋㅋ
구매기 잘 보고 갑니다. 경험으로 써주신 글이라 더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크 잘 정리해주셨네요 :) 전 블록트레이즈랑 비트렉스는 써봤는데 아직 코빗은 안써봤네요. 저렴하다니 나중에 대량구매할 때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크...확인 안하고 글을 썼으니...블록트레이즈죠ㅜㅠ 알려주셔서 감사해요~~^^급할거 없으면 코빗이 제일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록트레이드가 너무 편하긴 해요 ㅠㅠ 가격이 좀 비싸도 거의 저것만 쓰게되네요..ㅋㅋ

ㅎㅎㅎ 사실 그렇긴 하죠~^^ 신경쓸 필요도 별로 없고 말이죠. 코빗도 괜찮긴 한데, 거래소가 다른 사람들은 여간 불편한게 아니든요~

와...저도 5월경에 코인판에 들어왔는데 그때 비트코인 가격은 144만원ㅎㅎ
이렇게 오를줄 알았다면 많이 사는건데..

저는 제일 비쌀 때 샀죠~~ 320만원.. 그리고는 계속 내려가더라구요~그래서 맘고생을 좀 했다는~ㅎㅎ

깔끔하게 정리 해주셨네요.
대단하세요 ~!!!!!아직도 코인을 잘 모르는 생초보입니다. ㅋㅋㅋㅋ

ㅋㅋㅋ 스티밋만 잘 아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아는 거라곤 비트랑 스팀 밖에 모르는데 그것도 그냥 뭣모르고 조금씩 투자하는 거라서...이렇게 글 쓰는 것도 부끄럽사옵니다.

헉;; 코빗이 오히려 더 싸졌다니;;; 격세지감입니다 ㅋㅋ

코빗이 더 비쌀 때가 있었군요. 전 코인을 알게 된지 이제 3개월밖에 안됐는데 그 3개월동안도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모르던 시절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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