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나에게 무엇인가? -2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2)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을 통해 업그레이드 되다.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2 :
The Blockchain is upgraded via Ethereum.
안녕하세요, 지구에매달리기 @beatblue 입니다.
앞선 암호화폐는 나에게 무엇인가? -1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1)의 포스팅에 생각도 못했던 많은 Voting과 댓글을 달아주셔서, 뉴비로서 무척 놀랐습니다. 포스팅의 SBD가 두자리를 찍어보다니요, 완전 신세계네요~ 동기 부여가 팍팍 됩니다 ^^
이전 마지막 단락부터 이어서 시작하겠습니다.
기대에 부응이 되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은 2013년 하반기 $1000 정점을 찍으면서 마이너들과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게 됐고, 비트코인 성지, 비트코인 피자 데이 등의 많은 이슈들이 회자됐으나 얼마가지 않고, 2014년 초반부터 수직 낙하하는 암흑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주문했던 나머지 채굴기가 도착합니다.
2014년 9월 경, 비트코인은 300달러 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차였고,
이 상태는 대체적으로 2015년 말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먼저 도착한 CoinTerra (여긴 지금 사이트도 남아있지 않습니다.)의 Terraminer, ASIC 기반의 1TH 비트코인 전용 채굴기는 6개월간의 강행군 여파로 발열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비용을 들이고, 어렵게 받은 장비라, 어떻게든 A/S를 받아보려고 했으나, 3개월 간의 워런티 기간이 끝났으니, 얼마가 될지 모르는 수리 비용과 미국 본사까지의 배송 비용을 지불하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메일 말미에 차라리 향상된 해시 파워의 전용 장비 가격이 많이 낮아졌으니, 구매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실소가 터졌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채굴기와의 작별 이후, 몇 개월간의 공백 끝에, Black Arrow(여긴 아직까지도 사이트가 열려있네요 ㅠㅜ)의 Prospero X 모델과 조우를 했습니다. 약속했던 2TH는 끝내 개발이 되지 않아, 1TH 장비를 2대 보내줬습니다. 주문한지 1여년만에. 장비에 안드로이드 OS까지 탑재되고, 터치패널까지 있는 참신한 아이들이었지만, 이 녀석들도 4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했고, 몇번의 리셋과 심폐소생으로 근근히 버티다가, 결국 운명을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비트코인 채굴 전용 장비와의 인연은 마감을 했고, 정산을 해보니 20 비트코인 가량 채굴이 됐던 것 같습니다. 가계의 경제가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라, 존버(?)는 무슨, 1비트코인당 60만원 정도 되던 시기에 처분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용과 시간, 노력 대비 손실이 큰 건 사실이었지만,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암호화폐 세계와 블록체인에 대한 경험과 학습이 이루어진 시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2013년 하반기에 이미 이더리움 백서가 나왔습니다. 초기에는 이더리움에 대한 한글화 용어가 정리되지 않아, 이서리움, 에테리움 등 다양하게 쓰이다가 최종적으로는 이더리움으로 단일화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개발은 2015년에 이뤄졌지만, 백서를 통해, 비탈릭 부테린은 일약 암호화폐 세계의 총아가 되며,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은 도전을 받습니다. 근본적인 개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나, 스마트 컨트랙이라는 개념이 추가되면서, 성능과 활용성 측면이 크게 향상되고, 효율성이 강조되게 됩니다.
또한, 2015년 이더리움 플랫폼이 구축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체이스 등 여러 글로벌 금융 및 IT 기업들이 이더리움에 투자와 활용을 공식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기까지, 이더리움은 2016년에 중점적으로 극심한 내외부 부침을 겪습니다. DAO 해킹 사건과 DoS 공격 등이 발생하면서 급기야, ETH(이더리움)와 ETC(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리가 되고, 하드포크도 총 4차례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가격의 불안정성이 많은 투자자들의 이탈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분리된 양쪽 코인 모두 안정성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2017년 중반에는 이더리움이 379달러까지 치솟게 되는데, 규모와 신뢰도를 어느 정도 인정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할 듯 합니다. 다만, 최근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을 통해 신규 암호화폐 들의 ICO가 이뤄지면서, 펀딩 과정 중에서 증폭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하며, 논란이 됩니다.
이러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새로 쏟아져 나오는 암호화폐들의 ICO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회피하거나 우회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분명 해결되고 발전되어야 하는 요소들은 많습니다만, 이더리움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로의 가치 측면보다는 DApp(분산 어플리케이션)의 플랫폼으로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된 개념들을 통해, SteemIt도 만들어질 수 있었고, 이 안에서 많은 스티미안 분들과 소통의 즐거움을 가치로 환원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로 이번 포스팅이 끝나는 건가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2016년 7월 이더리움이 분리되면서, 다시 한번 광부로의 꿈을 꿨습니다.
한번 광부는 광산이 없어질 때까지 아닐까요? 어쨌든, 저의 마이닝 액티비티는 마이닝 초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용 장비를 다시 구매하는 무모함은 과감히 버렸고, 채산성에 있어서도 현저하게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현재는 제네시스 마이닝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클라우드 방식은 아닙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 욕심 없이(?) 비트와 이더, 모네로와 친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마이닝도 여러 전문가 분들의 의견으로 봤을 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폰지 사기로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알트코인들을 포함한 그 밖에 준비된 이야기는, 다음 회차 포스팅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는 나에게 무엇인가? -3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3)’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정리하고 있고, 오래전 내용이라, 기억된 내용이 일부 잘못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글로 쓴 이름과 용어,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내용들은 댓글로 말씀주시면 정정하여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 이미지의 출처는 Newsweek 한국판입니다.
대문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byeolhyuna 님 고맙습니다.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작성한 글의 보상은 7일 후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이때부터 스팀잇이 재밌어지기 시작하죠.
6.94% 보팅
현재 보상량 : [ 평균 - 4.63 / 5개 / 합계 : 23.15 ]
항상 첫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 암호화폐와 스팀잇은 약간 틀리죠?
그래서 더 좋은거같습니다.
네, 스팀잇은 여타 암호화폐와 분명히 달리, 플랫폼의 대안을 사용자 관점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꼭 개인일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매력 만점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ㅎㅎㅎ팔로우했습니다!
네, 저도 팔로우와 작지만 보팅했습니다 ^^ 자주 뵈어요~~
비트블루님! 내공이 장난 아니네요.
앞으로도 많은 지식 나눠주세요. ^^
제겐...
너무 어려운 세계라
스팀잇에서 살아남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스티밋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서, 굳이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하진 않을거예요~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따로 설명드릴께요 ^^
잘보고 갑니다 ^^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전용채굴기가 더 빨리 사망하네요-ㅅ-;;
당시에는 ASIC 기반 전용채굴기가 나오게 된지 오래되지 않은터라 발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