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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코인데스크 연재] 암호화폐 vs 가상화폐 : 그 해묵은 논쟁에 대하여

in #coindesk6 years ago

글을 읽어봤는데 영 포인트가 이상합니다.
암호화폐가 가상화폐의 부분집합이기에 틀린 말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그렇게 따진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가상화폐라는 표현이 불러일으키는 단점들이 상당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채 단지 '가상'이라는 단어만 보고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currency'라는 단어만 보고 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랑 단순 비교하기만을 반복하는, 그야말로 글은 안읽고 그림만 보는 어린 애들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현실의 money, 또는 화폐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currency라는 표현으로 생긴 오해지요.
이처럼 단순 표현이 아직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떤 선입견과, 출발점을 제공하는지부터가 차이나는데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기사가 공감이 안되네요.
최근 암호화폐는 Digital Asset 또는 Crypto-Asset이라는 인정을 받게 되었는데 기자님께서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어떤 입장을 갖고계신지는 몰라도 자산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권에서 가상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virtual은 한국에서 한낱 이미지가 가짜가 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적어도 비물리적, 디지털로 구현된 표현이기도 합니다. 만약 후자조차도 존재를 부정한다면 사람들이 쓰는 은행 사이트, 스마트폰 은행앱에서 결제, 이체 같은 디지털도 존재가 부정되는 아이러니한 설명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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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신 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제 글을 주의깊게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는 당연히 없는 것이고 전체 의견을 전개하기 위해 앞부분에 다른말을 썼을때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초에 한창 논란 거리가 되었을 때는 말을 아꼈습니다. 표현하나 인용해와서 그게 마치 그 사람의 핵심주장인것처럼 비판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하지만 이제 시간이 충분히 지났고 그런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음을 감수하고 쓴 글이니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습니다. 업계에 계신 분들께 잘 정리해주었다는 피드백을 받았고요. 물론 제 글의 목표는 일반대중을 위함이지만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킬수는 없는 것이겠죠.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이 글을 간결하게 쓰는 것에 재주가 없나봅니다^^

아무튼 뒤에 가면 말씀해주신 부분들이 나오면서 암호화폐란 용어가 전세계적으로 대세라는 말이 분명히 써있으니 참고하세요. 기자라는 단어를 글쓴이란 표현으로 쓰신 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전 코인데스크코리아에 소속된 기자는 아니고요. 저는 경제학자이자 블록체인 교육자, 연구자로써 매우 객관적이고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공익 프로젝트나 순수기반기술 연구는 얼마든 환영하지만 그외의 프로젝트에 대한 어드바이저 요청들은 다 거절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사실 제 입장 역시 글의 앞과 뒤에 표현되어있기도 합니다. 만능의 기술은 전혀 아니지만 잘 육성해야할 기술이다라고. 아무튼 의견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글의 순서라던지 표현을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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