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물과 바람(rock, water and wind)

in #christian6 years ago

성경의 마태복음 7장 24절에 보면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라고 기록합니다. 신앙의 대전제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반석은 “페트라”라고 씁니다. 딱딱한 돌덩이며, 든든한 받침 또는 꿋꿋이 인내하며 순종하는 삶의 단단함을 말합니다. 이 반석이라는 단단함이 생기는 것의 전제를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고 기록합니다.
27절에 가면 모래라는 단어를 쓰며 여기 위에 집을 짓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고,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에서 반석과 모래에 주목해야 합니다. 모든 반석같은 돌덩이가 처음부터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과학이 말하는 풍화와 퇴적을 통해서 모래같은 알갱이가 퇴적암이 된다고 합니다. 모래같은 알갱이가 시간과 바람에 의해 더 작아져 날리고, 어느 자리에 멈춰졌을 때 다른 어떤 힘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바람에 날려갈 것입니다. 그 알갱이들이 만나고 퇴적되게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모래에 물 한바가지를 부으면 모래는 그냥 흩어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응집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주변의 압력과 힘에 눌리고, 다시 물이 부어지는 반복적인 경험을 하면서 모래는 단단한 퇴적암이 되어가 것입니다.

우리들은 지혜롭지 않습니다. 순간 순간 말씀을 놓치고, 매일 말씀을 읽고도 금방 잊어버리고 실천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에서 모래가 돌이 되는 이론이 어리석은 우리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은혜의 바람에 우리를 맡기고, 생수와 같은 말씀을 통해서 매일 매일 살아야 한는 것입니다. 삶 가운데 문제가 생기고, 고난과 같은 어려움이 다가오면 그것이 한단계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바람과 물에 의지하여 버텨내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퇴적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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