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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 번외] 나를 안아주었던, 그 낯선 사람

in #camino6 years ago

빅맨님 :) 저도 핑계거리가 얼마나 많은데요. 한 곳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할 용기가 없어 훌쩍 떠났던 건지도 모르지요. 관계나 흐름 속에 제 자신이 지워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어요. 한국에 있으니 그것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정말 원하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다보면 분명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생각해요. 빅맨님, 잘 하고 계시잖아요. 아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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