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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diary] 3일차. 순례길의 어느 완벽한 하루 + 빠에야 만든 날
순례길이 단순히 끝없는 길만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만나서 서로 격려도 하고 여유도 가지고, 혼자가 아닌 서로 다함께라는 인상을 주는것 같아요. 하루 일과를 아주 자세하게 써주셨는데 하루동안 참 많은 일들이 담겨있어서 내심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일이 있음에도 여러 일들을 그냥 지나치고 단조롭다고 느낀건 아닌가 생각해요.
저도 순례길이 자신과의 싸움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싸움이 아니라...화해의 시간이었어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고요. 음. 한마디로 '나' 를 만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하루하루가 특별하다고 느꼈기에 자세히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특별한 하루였을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