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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diary] 3일차. 순례길의 어느 완벽한 하루 + 빠에야 만든 날

in #camino6 years ago

순례길이 단순히 끝없는 길만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만나서 서로 격려도 하고 여유도 가지고, 혼자가 아닌 서로 다함께라는 인상을 주는것 같아요. 하루 일과를 아주 자세하게 써주셨는데 하루동안 참 많은 일들이 담겨있어서 내심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일이 있음에도 여러 일들을 그냥 지나치고 단조롭다고 느낀건 아닌가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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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순례길이 자신과의 싸움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싸움이 아니라...화해의 시간이었어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고요. 음. 한마디로 '나' 를 만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하루하루가 특별하다고 느꼈기에 자세히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특별한 하루였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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