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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표준화된 시험에 대한 생각

in #busy6 years ago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쭉 해 온 게 자기 생각을 쓰고 말하기거든요.

바로 이 부분이 안 되기에 되게 바꾸려는 것이지요.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저부터 제 생각을 쓰고 말하는 거에 익숙치 못 하니 말이죠.

자본주의, 개인주의가 있는 한 사교육이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덴마크에도 사교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단 이야기에 놀랐지요. 다만 그 방향이나 영향력이 문제인 거 같아요. 학교 수업을 듣지 않아도 성적을 얻게 하는 사교육이란 무언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니까요. 프랑스의 사교육은 아떠할지 궁금하네요.^^

글에 첨부된 지식채널e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바칼로레아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그 철학 문제를 논해보는 것이 흔히 일어나는지가 궁금하네요. 무언가 과장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정말 그렇다면 너무 부럽달까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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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의 내용은 사실입니다. 안경 가게가 담배 가게보다 많은 나라입니다. 시립도서관은 미취학 아동부터 80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이고, 카페나 공원 벤치에서 모르는 사람과도(심지어 나이차가 많이 나더라도) 대화를 트는 게 가능한 나라죠.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날밤 시위는 광장에 모여 삼삼오오 그룹을 짓고 갑론을박하는 형태로 진행되구요. 어느 세대든 말 거침없이 정말 잘합니다. 우리보다 산업적 발전은 느리지만 훨씬 건강한 사회라고 봅니다.

프랑스 하면 여러 건축물과 박물관, 음식들을 생각했는데 그걸 떠나서 한 한달이라도 살면서 그 곳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네요. 홍세화 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라는 책을 읽으며 프랑스에서 사는 것에 동경을 가졌던 것이 기억나네요. ^^ 그 책에서 ''나는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당신이 주장할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라는 볼테르 평전의 문장을 들어 프랑스의 똘레랑스를 이야기할 땐 정말 부럽고 가고 싶었는데 말이죠.

사실 프랑스는 음식 문화는 별로입니다ㅋㅋ (와인과 디저트류는 인정) 볼테르 평전에 쓰인, 그러나 볼테르가 말한 건 아니라고 하는, 그 문장은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정말 딱 그런 문화입니다. 저는 한 번도 방문하진 못했는데 철학 카페도 있다고 하죠. 근데 딱히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모여서 토론하고 이야기할 기회는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구식'을 좋아하는 사회라서 소모임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거든요. 마음에 드실 겁니다 :)

문제는 불어라 하면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운(지금은 기억 저편으롤 사라진...) 것이 다라는 거죠. 심도있는 대화는 언어가 뒷바탕 되야 하는데 이제부터라도 불어를 배워야 하는 걸까요? 하하...
근데 프랑스 하면 음식문화가 발전된 나라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것으로 영국인들을 야만인 취급했다고 알고 있죠.

영어를 쓰시는 게 더 낫지 싶습니다 :D 프랑스는 의외로 먹을 만한 데가 없다고 할까요. 미슐랑 별 3개의 최고급 식당이 아닌 이상 현지인들도 비스트로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요리'를 제외하면 피자, 파스타 같은 이태리식이나 스테이크를 즐겨 먹고, 점심에는 샌드위치나 패스트푸드 햄버거로 때우는 일이 많습니다. 음식 기대하고 온 분들은 대부분 실망하죠ㅋㅋ

(그리고 예전에는 프랑스인들이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는 걸로 정평이 나 있었죠. 빵도 식탁 위에 그냥 올려놓고 뜯어 먹는 일이 허다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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