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80. 탈코르셋과 교복리셋

in #busy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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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0년대 ~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내었던, 일명 386세대의 장년층 이상은 아직도 교복을 입고서 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을 회상할 것이다. 그 당시의 교복은 짙은 남색계열의 어두운 색이었지만, 발전기 과정의 산업화 성장사회에 적용되어지던 집단주의적 문화를 위한 엄격한 규제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개성과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었고, 덜 성숙 발전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빠른 시간내에 국가운영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우선적인 시대였기 때문에, 학생들에까지 규제와 통제를 통한 순종의 미덕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강요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83년 이후부터 사회가 급팽창 되어지고 문화적 다양성이 국가적 단위의 인위적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는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교복자율화가 시작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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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35년, 한 세대 정도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제는 교복자율화를 넘어서서 '교복 리셋'의 시대가 되어져버렸다.

일명 학교에서 지정한 정장치마 교복등을 활동성있는 티셔츠와 반바지 교복등으로 바꾸는 이른바 '교복리셋'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안을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나서서 교육당국에 주문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시대가 변해도 참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와 교육부가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편안한 교복' 도입 검토를 교육부 장관에게 주문을 했는데, 이 날 취지에서 밝히기를 "최근 여학생을 비롯한 중,고교생이 교복을 받으면 몸에 맞게 다시 수선을 해서 입는 경향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학생들이 좀 더 교복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로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제는 교복의 시대를 넘어서서 탈 교복의 시대이자, 규제와 통제를 벗어나서 자유로운 개인의 성향을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음이다. 이미 어느 학교에서는 기존의 교복을 폐지하고 티셔츠와 후드티, 반바지 등을 교복으로 도입하는 학교도 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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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일 학교는 공통된 복장을 규정으로 하여 입어야 하는 최소안의 규정은 존재하겠지만,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면 이마저도 사라질 것 같다.

이러한 학생 교복의 변천사 속에는, 그 시대별로 문화의 특수성과 가치관 변화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사회는 몰개성적 집단화 단일화 중심의 문화에서 탈집단화 개인화 다양성 존중의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음이다. 또한 시대가 흐르면서, 지성적 수준과 문화의식의 상승으로 인하여, 최소한의 규제만으로도 사회적 질서유지가 충분히 가능한 탈중앙화적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학생들의 교복을 벗어던지고 더 자유로운 옷을 입으려는 세태의 변화와 비견되는 것이, 여성페미니즘 운동의 급속한 성장과 탈코르셋 운동과 같은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을 탈피하고 구질서 체계에 반하려는 움직임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탈코르셋 운동만 해도, 기존사회질서에서 여성에게 강요되어지던 "예쁨" "미모" "다소곳함" 이라는 남성중심적 문화가치관에서 씌워진 여성에 대한 억압적 굴레를 벗어나려는 구질서체계의 사회적 편견에 반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복리셋' 과 '탈코르셋' 운동의 전개는 공통적으로 구질서에 반하는 혁신적 사회문화의 새로운 전개라고도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구 시대의 억압과 통제를 벗어나겠다는 반발적 문화의 한 양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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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사회적 현상들은, 예정되어진 흐름대로 사회가 나날이 다양화 거대화 개성존중화가 진행되어질수록 더욱 강하게 변화를 일으키겠지만, 과거시대의 흐름으로부터 물려받은 기본토대를 바탕으로 하는 더 성숙화된 발전적 전개양상으로 변화되어져 간다면 사회 공익적 차원에서 더욱 환영받을 것이다.

다만, 18살 여고생이 개성존중과 다양성의 사회라는 것만을 내세우면서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와 배꼽티, 하이힐샌달을 신고서 학교에 갈 수는 없는 것이며, 탈코르셋을 한다고 해서 여성직장인이 빗질도 하지 않은 헝크러진 머릿카락으로 회사에 출근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화한다고는 하지만, 그 시대에 대한 반발을 위한 반발이 아니요, 구시대에 대한 반항을 위한 반항이 아니라, 과거시대의 것을 기초로 해서 더 좋게 발전되어져 가는 문화적 진보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구시대의 문화에 대한 회피적 반발적 차원에서의 교복리셋과 탈코르셋 문화 전개라고 한다면, 이것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을 것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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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고생이 개성존중과 다양성의 사회라는 것만을 내세우면서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와 배꼽티, 하이힐샌달을 신고서 학교에 갈 수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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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규제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행 교육정책은 위 내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가 규제하고 있을 뿐이죠.

요즘 학생들 화장은 기본이라던데~ 옷까지 자율화면.. 어쩌려고...

개성도 중요하지만 탈선이 우려 됩니다.

규제를 목적으로 입는 교복은 반대이지만, 너무 외모지상주의로 흐를 수 있는 교복 자율화도 걱정은 됩니다.
어쨌든 학교, 학생, 학부모의 의견이 잘 수렴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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