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42. 지구 땅밑에 묻혀있는 1천조톤의 다이아몬드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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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가장 비싼 보석이라고는 하지만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비싼 값어치를 가지게 된 것은 인간이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 경제적 가치일뿐이다. 다이아몬드 자체는 돌도 돈도 보석도 귀한 것도 아니다. 인간사회가 협의와 약속의 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그러한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것일 뿐이다. 모든 경제적 재화라는 것이 그러한 사회적 협의와 약속의 과정을 통해서 의미가 부여되는 것일 뿐, 그 자체로서는 귀한 것도 천한 것도 아닐 것이다.

귀함과 천함의 값어치를 평가하는 요인은 상대성과 희소성의 요인이 가장 큰 것이며 그 후순위로서는 효용성과 실용성의 가치를 따지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성과 희소성의 의미부여에 있어서는 극한의 희소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최첨단과 초특급의 사용분야라는 아주 특별한 의미까지도 부여가 된다면, 경제적 가치에 있어서는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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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매수추세츠 공대의 연구진이 지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각 대륙의 지각 뿌리에 어마어마한 양의 다이아몬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깊이가 무려 320km 에 달하는 깊은 지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아서 채굴을 할 수 있기는 거의 어렵다고 한다.

매사추세츠 공대의 연구진은 지진데이터에 나타난 이상 수치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런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 데이터를 암석 모델에 적용해서 분석을 해 본 결과 오직 단 하나의 암석구성, 다이아몬드를 1~2%정도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에만 음파 속도가 실제 데이터와 정확하게 들어맞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 수치로 추정해 본 결과 약 1천조톤 가량의 다이아몬드가 깊은 땅속에 묻혀있는 것이라고 한다.

1천조톤에 이르는 엄청난 량의 다이아몬드가 땅 속에 묻혀있다니, 지금이야 320km 깊은 지하속으로 인간이 굴착을 해서 파고들어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나중에라도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채굴이 가능해진다면 전세계의 경제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 엄청난 량의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채굴이 되어진다면, 그 때부터는 다이아몬드가 더 이상 다이아몬드가 아니고 그냥 단단한 평범한 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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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이아몬드가 최고의 비싼 보석으로 비싼 값을 매김하는 것이 실제로 아주 희귀한 보석이기 때문일까? 물론 진실은 전혀 그러하지 않다.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다국적 기업인 '드비어스'가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을 인위조절하고 있어서 비싼 것이지, 실제로 희소성의 가치가 그만큼 비싼 것은 아니다. 다이아몬드의 비싼 가격은 생산부터 제작 판매까지 '드비어스'에서 철저한 독과점 방법으로 시장 통제를 하기 때문에 실제가치보다 더 높게 책정되어져 있고, 또한 상업적인 마케팅 전략으로서 청혼이나 결혼, 그리고 여성에게 꼭 빠지면 안되는 귀하고 고급스러운 물건인 듯한 인상을 수십년간 심어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비싼 가격이 형성된 것일 뿐이다.

만약 전 지구의 비싼 보석과 희귀 광물들 중에서 다이아몬드와 금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금이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더 희귀한 광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이든 금이든 간에,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사실상 하등의 필요성이 없는 그냥 광물임에 틀림이 없다. 따지고 보면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비싼 값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이 몰리고 몰려서 그렇게 비싸진 것일뿐이니까,

그래서 따지고 들어가보면, 어떤 물건에 대해서 희소성과 효용성과 특수성이라는 여러가지 가치적 측면을 감안하여 비싼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사회문화가 경제적 구조를 형성하게 되면서 그 안에서 협의와 약속의 이행과정에서 책정되어진 가격이라는 측면일 뿐, 그 자체는 사실상 어떠한 희소성과 효용성과 특수성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결국은 다이아몬드이든 금이든 간에, 모든 물질적 재화라는 것은 인간의 생활편의를 보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그 재화들이 인간보다 월등히 비싼 값어치를 인정받는 다는 것은 분명 모순적인 것이다. 어쩌면 가장 비싸고 값어치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의 비싼 값어치보다도 인간본연의 존재가 가장 비싼 것이면서도, 지금시대에는 그 엄청난 가치를 여전히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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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1천조톤의 다이아몬드
상상이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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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본연의 존재가 가장 비싼 것"
아...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인간을 위한 돈이 아닌, 돈을 위한 인간이 되어버린 듯한 현실은, 말씀대로 인간의 삶의 가치를 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드비어스라는곳이 다이아를 관리하는군요
독과점으로 인한 희소성. . .
전 저희 집에 다이아는 명함도 못내미는 보물들이 있어서. . .

1천조톤의 다이아몬드라...어마어마하네요..
비트코인이나 코인들도 실제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없어도 하등의 지장이 없는것임에는 틀림없죠 ㅎㅎ

아직도 광물이 넘쳐나네요 ^

저도 저 뉴스봤는데.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가치가 사람 중심으로 옮겨지려면
얼마나 많은 성찰이 필요할까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참고로 아몬드가 죽으면 다이아몬드입니다. ㅎㅎㅎ

ㅋ ㅋ 맞네요

다이아몬드가 이리도 흔한 광물이었다니!
눈에 보이는 것과 실체는 분명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물론 가치 또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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