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야기] 부자(富者)? 부(富)란 무엇일까?

in #busy6 years ago (edited)


(대문제작 @zenny)


많은 이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부자가 무엇이지?

부자의 사전적 정의부터 보자!

부자

명사
1 .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
동생은 사업에 성공하여 부자가 되었다.
그는 수십억대의 재산을 가진 부자이지만 검소하게 산다.
2 .
(일부 명사 뒤에 쓰여) 그것이 많은 사람을 나타내는 말.
땅 부자
책 부자.


그럼 부(富)는 무엇일까?

명사
1 .
넉넉한 생활. 또는 넉넉한 재산.
부를 누리다
부를 추구하다
부를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
2 .
특정한 경제 주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전체.
국가의 부는 국민 총생산량으로 가늠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를 부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바로, 넉넉한 생활

그럼 넉넉한 생활이란 또 무엇인가?

'부'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단어는 개인의 경험과 주관적 성향에 의해 스스로에게 인지된다.
('넉넉한 생활'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객관적 의미의 사전을 찾는 행위는 이만해도 된다)

내가 생각하는 넉넉한 생활(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이란,
(생활고 따위로)돈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사는 삶이다.

그럼 한번 돌아보자.
나는 현재 생활고 등으로 돈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 수 있나?
부모가 돈이 많아서 내가 생활고 따위로 돈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면,
어찌됐건 나도 부자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은 돈이 그리 많지 않으시다 (부모님의 부는 부모님 두분이서 쓰시기에만 족하다)

그럼 나는 생활고 등으로 돈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 수 있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나? 아니면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나?

음, 그럼 약간 범위를 한정해서 우선 내가 회사(대기업)에 취직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 수 있나?
하루하루 넉넉하기에 다른 사람의 눈치와 지시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나?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취직을 했더라도 부자가 아니다.
그럼 취직 후 5년이 지났다고 하자. 나는 이제 대리다.
(보통의 회사는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의 과정을 거쳐 승진을 한다)

그럼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 넉넉하게 보낼 수 있나?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대리가 되었더라도 부자가 아니다.
그럼 과장이 되면? 아니 차장이 되면? 아니 부장이되면 나는 부자인가?

음, 회사 안에서는 답이 없다.
그럼 어느정도 버틴 후 부장달고 3년치 월급과 억대 위로금 지불 조건으로 명예퇴직을 해보자.

돈이 꽤 많다. 우선 뭐든 할 수 있다. 그럼 나는 부자인가?

부장인 내 나이는 이제 쉰셋이 되었다. 이제 나는 넉넉한 삶을 누릴 수 있나?
우선 꼬박꼬박 모아둔 돈으로 아파트는 이미 장만했다.
그런데 잔금이 1억여원 남아있다(아이들 둘을 키우느라 점점 집이 큰 곳으로 이사를 해왔다).

이자가 부담되니 우선 잔금부터 없애자. 이제 4억정도 남았다.
그런데 아이들 둘이 대학생이다.
일년에 용돈과 품위유지비, 학비로 수천만원씩 깨질 것이 예상되고, 어학연수, 졸업 후 취직때까지 1인당 1억 이상은 무조건 들어간다. 최소로 1억으로 잡자.

그럼 이제 2억이 남네? 나는 부자인가?
나와 와이프의 현재의 삶(내가 부장까지 단 놈이다)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생활비, 품위유지비등등으로 적게 잡아 1년에 7천을 쓴다.
이건 적금, 보험등을 그나마 적게 들었기에 가능하다.

나는 부자인가?
내가 60세가 되면 1백 조금 넘게 나오기 시작하는 연금따위는 아파트 관리비로 다 나간다.

나는 대기업에서 부장달고 퇴직한 사람이다.
그런데 명예퇴직한 후 재취직을 안하거나,
사업을 벌이지 않으면 몇년안에 거지가 된다.

재취직으로 이전 만큼 돈을 벌 수는 없으니, 나는 사업을 해야겠다.
나이 50중반에 사업을 하자니 할 수 있는 건 프랜차이즈 등의 요식업.
그럼 한 4억정도를 쏟아 프랜차이즈에 가맹해서 점주가 되어볼까?

그럼 이제 나는 점주다! 사장이지!!

그럼 나는 부자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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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절대적 빈곤국에서 급격한 성장을 통해 현재에 들어서는 절대적 빈곤이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부작용으로 상대적 빈곤이 생겨나게 되었죠 ㅠㅠ
개개인의 기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부자의 기준도 상대적인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점주고 사장이지만 나는 부자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ㅎㅎ
제 생각에 부자의 기준은 본인의 가친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부자가 될 수도 있겠죠~^^
오늘 하루 부유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오, 사실 본문의 글은 시리즈인데, 그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셨네요!

앗~ 본의 아니게 스포가 되었나요?? ㅠㅠ

아니요 :) 원래 2013년에 작성한 글을 재편집해서 쓰는 중이었는데, 3편과 4편이 자전적 이야기가 있어서 걍 급 마무리로.. 하하..

시리즈로 쭉~ 올려주셔도 좋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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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부자는 없는 것 같아요. 현실에 감사하며 누리느냐 돈의 노예가 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저도 현실에 감사하려 노력(?)중입니다!. 다만 그게 쉽지는 않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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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아니어도 마음이 부자면 되지요.

그럼요 :)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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