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나만의 Music 세계 #2

in #busy6 years ago (edited)

내가 외국노래를 처음 접하게 된건 한국에서 국민학교 다닐때였다.
아버지가 팦송을 좋아하셔서 집에 여러 외국 가수들의 레코드판이 많이 있었다.
요새 세대님들이 레코드판을 아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나는 쉰세대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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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올린 사진...이게 레코드판이다. (모르는분들을 위해서 ㅋㅋㅋ)
아버지께서 특히 Beatles 를 좋아하셔서 그들의 레코드판이 제일 많았고 그들의 노래를 어렸을때부터 많이 듣고 자랐다. 그때 들었던 몇개의 옛날 오리지날 비틀즈 판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앞 앨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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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장 앨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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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많이들 아시는 비틀즈 주연 영화 "HELP!"의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앨범. 어렸을때 재미있게본 기억이 난다.

앞 앨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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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켓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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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장 앨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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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명한 Ob-La-Di, Ob-La-Da 가 수록된 앨범. 더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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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이 내는 소리는 디지털 사운드처럼 깨끗하지는 않지만 진짜 라이브 같은 소리가 난다. 디지털이 재생하지 못하는 뭔가가 레코드판에는 확실히 있다. 좀더 선명하고 crispy 한 소리가 난다. 똑같은 가수의 똑같은 앨범을 CD 와 레코드판을 사서 비교해서 들어보면 확실히 차이점을 들을수 있다.

어렸을때부터 외국 가수들의 음악, 특히 비틀즈의 노래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자연스레 밴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미국에 이민 가기전에 나에겐 기타, 형에게는 드럼을 배우라고 했다. 악기를 다룰줄 알면 미국아이들과 사기기 좋을거라구... 그때가 1977년인가 그랬다. 아마 그때가 대학 가요제 1회인가가 열렸을때라 생각한다. 샌드페블즈인가? 서울대학교 팀이 "나 어떡해" 란 노래로 대상 먹었을때다. "나 어떡해" 는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젊은 세대는 아마 김창완씨를 탤런트로 알고 있을꺼다) 인가 베이스 기타치는 둘째 김창훈씨가 만든 곡으로 알고있다. 그때 유행하고 있었던 한국 가요는 최헌의 "구름 나그네" ㅋㅋㅋ. 어렸지만 내가 좋아했던 노래이다.



그리고 최병걸의 "난정말 몰랐었네" 도 대히트를 친것으로 기억한다 ㅎㅎㅎ.



비틀즈 같은 외국 노래들과 한국 토종 음악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다가 하루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니벌써" 라는 이상 요릇한 노래를 듣고 어렸지만 충격에 빠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전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한국 밴드 음악!! 그리고 엄청 긴 노래. 그때부터 산울림의 해바라기가 되었다. 그때 우리식구가 방배동에 살고 있었는데 산울림도 방배동 근처에 산다는것을 알아내서 친형, 사촌형, 그리고 나 세명이서 산울림집에 가서 산울림 3형제와 얘기도 나눴었다. ㅋㅋㅋ (드럼 치셨던 막내 김창익씨는나중에 미국에서 사고로 돌아 가셨다...)

아마 산울림때문에 기타를 열라 졸라 배우고 연습했었던것 같다. 그때 미국 이민 간다고 학교를 그만둔 상태라서 매일 음악듣고 기타치면서 지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미국 1978년 이민오기전에 한국에서 들었던 충격의 노래! 도저히 대학생이라 믿을수 없었던 모습과 목소리를 가지고 제 2회 대학 가요제에 참가했던 심수봉!!! ㅎㅎㅎ. (본명은 심민경). Rock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나지만 심수봉 누님의 노래는 아직도 좋아한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식구는 이민길에 오른다. 그리고 나는 미국에서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이 얘기들은 다음번에.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정말 나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파악~~~ 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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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d to see you're an music collection,friend rtytf. Nice stuff.

Thank you!
I wish you the best!

Music is a part of life. Very nice post my dear friend rtytf. Stay good.

You are most welcome dear.

Awesome post

Thank you so much dear rtytf

레코드판으로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LP판 위에서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굉장히 분위기있어 보이더라구요!

한번 기회가 되면 들어보십시요. 치직 치직 하는 static 사운드와 같이 들리는 음악소리가 좋습니다 ㅎㅎ

음악은 장르에 관계 없이 다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음악은 다 좋지.
가사들이 너무 폭력적인것들은 빼고..

부자셨네요.
예전에 집에 레코드 플레이어가 있었으면, 부자였던 걸로 압니다.
제 장인 어르신이 예전 돈을 모아서 서울에 전축을 사서 오셨다는데, 그것이 그 당시 동네 집 값이었다 했습니다.

비틀즈 레코드 판을 정말 아주 정말 억수로 정말 겨우 보았습니다.
저런 희귀 판은 지금은 아마 돈이 꽤 하지나 않는지...

덕분에 예전 처가에서 민박을 할 당시 어떤 민박 손님이 처가 레코드 판 모아 놓은 것을 아주 싼 값에 구입해간 아픈 추억이 납니다.

노래를 듣고 왜 이런 기억이 나는지...^^

저도 희귀판이라 생각하고 ebay 에서 좀 찾아뵜는데 뭐 별로더라구요. 아마 봉지도 안 뜯은 새것이 있어야 쫌 나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가격보다도 갖고있는 만족이 큰것 같습니다.

A collection of music that is very beautiful and very touching the recesses of the heart. Thank you for sharing my dear friend. Enjoy and have fun always.

ㅋㅋㅋ. 형님이시라고 불러도 되겠습니다. 방구리형님(@banguri)보다는 좀더 윗분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72년생이거든요. 그래서 70년대 가요도 cover할수 있지요. ㅋㅋ. 저는 하드락도 좋아하지만 oldies but goodies광팬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90년대 00년대도 올디스벗구디스에 들어가니 좀 이상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

ㅎㅎㅎ 형님이라고 부르셔도 되죠 ㅎㅎㅎ.
저희들이 나이 먹어가는 증거입니다.
마음은 아직 젊은데 ㅋㅋㅋ

오래전 이야기들인데 저는 다 아는 노래들입니다.. 세대는 제가 좀 어리겠네요..ㅎㅎ

진짜 오랜 시간이 지난네요.
미국에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이 지나 버렸습니다 ㅎㅎ

삼춘은 판똬스틱한 스토리텔러~ 아버님이 멋쟁이십니다앙~ 그 시대에 기타와 드럼이라니! 그래서 기타를 엄청 잘 치시는구낭~~

에일리가 판똬스틱하지!!!
뭐든지 잘 할것 같은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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