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오남매 첫 해외여행3-성도成都/China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금리거리. 붉은 초롱이 중국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황룡 풍경구를 다녀왔던 다음 날엔 왔던 길을 되돌아 성도로 이동하는데 꼬박 하루를 보냈는데 구채구와 황룡 풍경구를 걸으며 이틀 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버스에서는 졸거나 자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성도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씻자마자 금방 곯아떨어졌다.

여행 마지막 날은 성도 투어였다.
쓰촨 성의 성도(청두)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쓰촨 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로서 주요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데 일단 성도에서 2시간 쯤 이동하여 유람선 위에서 세계 최대 마애 석불인 낙산대불을 보았다.

낙산대불은 육로로 이동해서 보기도 하지만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선상에서 보게 되었는데 안개때문에 시야가 흐려 선명한 낙산대불 사진을 찍기가 무척 어려웠다.

유람선을 타고 낙산대불을 보기 위해~

낙산대불이 점점 가까워지고~~~. 멀리 육로로 이동해서 낙산대불을 보러 온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낙산대불은 세계 최대의 마애불로 그 높이가 71m에 달하며, 당나라 초에 승려 해통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해를 막고, 배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니기를 기원하며 절벽에 석상을 조각하기 시작하여,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절도사 위고가 9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오후에는 삼국지 속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후사와 바로 옆에 있는 금리 거리를 찾았다.
금리 거리는 삼국시대의 거리를 재현해놓은 거리로 갖가지 성도 특산품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전통 기념물을 팔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층 전통가옥 형태의 상가에는 붉은 초롱이 달려 있어 중국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금리 거리는 무후사와 연결되어 있고 초입에는 별다방이 있어 더위와 여행의 피로를 잠시 나마 잊고 쉬어갈 수 있었다.

금리거리의 시작.

금리거리 초입의 스타**.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금리거리의 자그마한 가게들. 주로 기념품 샵이나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주군과 신하가 함께 모셔진 사당으로, 소설 삼국지 마니아에게는 성지로 통한다. 무후사

무후사 경내

유비 劉備

장비關羽

제갈량 諸葛亮

제갈량의 출사표

중문 위에 있는 현판으로 밝을 명明 자字에 날"日"이 아니고 눈"目"을 썼다. 이것은 유비가 용맹과 지혜는 부족해도 사람을 보는 눈이 있어서 인재를 기용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무후사(武侯祠) 정문의 현판(懸板). 무후사 안쪽에는 유비의 묘가 있다. 현판에는 '한소열묘' 라고 씌어 있는데 이것은 유비의 시호인 한소열제(漢昭烈帝)에서 따서 쓴 것이라고 한다.

무후사 경내에서 오남매 기념사진

사천식 샤부샤부로 저녁을 먹은 후에는 공항으로 이동해서 출국 수속을 하고 우리나라행 비행기에 탑승함으로써 오 남매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여태껏 다녀 본 어떤 여행보다 힘들고 고단한 일정이었지만 오 남매가 함께했기에 의미가 컸고, 우리는 다음 여행을 또 기약했다.

사천식 샤브샤브

성도에서 본 중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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