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밥 먹기-작은 습관의 힘

in #busy8 years ago

양손으로 밥먹기.png

작은 습관이 주는 즐거움. 이번에는 양손잡이 이야기입니다. 저는 양손잡이가 부럽습니다. 보통은 오른손잡이로 성장을 하지만 왼손잡이 가운데 양손잡이가 많더라고요. 왼손을 쓰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불편한 게 자꾸 생기니까, 스스로 양손훈련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사회 적응력이 높아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손잡이는 단점은 거의 없고, 장점은 많습니다. 뭐든 두 손을 같이 움직이면 생산성이 높아지질 테니까요. 음악을 비롯해서 예술 하는 사람들한테는 제법 자연스런 모습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마냥 부러워하지 말고 스스로 해보자. 그렇다고 따로 시간 내서 훈련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가 있어, 습관으로 굳어진 걸 고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습관이 일상으로 굳어졌기에 이를 고치는 역시 일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컴퓨터 자판을 양손으로 치듯이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양손으로 밥 먹기’입니다. 이것이 가지는 효과를 세 가지 정도로 짚어봅니다.

-하나는 삶의 여유.

현대인들은 무척 바쁩니다. 때로는 밥조차 허겁지겁 먹기 일쑤일 정도로.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스스로가 그렇게 몰아갑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한 손에는 숟가락, 또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드는 순간 느낌부터 다릅니다. 마치 나이프와 포크로 양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밥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식사하는 데 시간이 똑같이 걸린다면 양손을 씀으로써 마치 식사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사는 것을 돌아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는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큰 재미라기보다 아기자기한 재미. 새로운 걸 해보는 건 신선함입니다. 왼손이 오른손을 보조만 하다가 이제 주체가 됩니다. 적당한 긴장과 자극이 됩니다. 밥 먹는 데 한결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밀함을 필요로 하는 젓가락질은 오른손, 대충 잡아도 되는 숟가락질은 왼손.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왼손 젓가락질도 조금씩 해보면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끝으로 뇌 발달도 골고루

우리가 보통 왼손잡이를 우뇌 형이라고 합니다. 창조적인 능력이 좋다고 합니다. 예술활동에는 왼손잡이가 더 유리합니다. 반면에 오른손잡이는 좌뇌형이고 논리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손을 골고루 사용한다면 뇌도 골고루 발달한다고 하겠습니다. 인도의 비나 반디니(Veena Vandini)학교에서는 '양손으로 글쓰기 시간'을 교과 과정에 넣을 정도랍니다. 어쩌면 먼 훗날 인류는 모두가 양손을 쓰지 않을까요?

우리가 굳이 밥 자체를 빨리, ‘효율적’으로 먹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밥을 먹는, 아주 사소한 습관을 바꾸어보는 건 어떨까요? 진짜 효율은 양손입니다. 백지장조차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굳이 왼손을 방치해둘 이유가 없습니다. 양손으로 밥 먹기는 뇌한테 영양분 그 이상을 공급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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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쓰면 재밌어요.ㅎㅎ
공은 왼손으로 던지고 글은 오른손으로 쓰고
숟가락은 왼손으로 뜨고 젓가락은 오른손으로잡 고..

근데 이것도 결국은 습관이더라구요.
왼손으로만 공을 던지다보니 오른손으로는 힘이 안실리고
오른손으로만 글을 쓰다보니 왼손으로는 글을 쓰기가 힘들고...ㅠ

양손잡이시구나^^ 좋은 의견입니다.

뭐든 하나로 고정되는 거보다
두루두루 많이 해보는 게 삶의 즐거움이겠지요

저 이거 해봤는데요....흑.... 넘 불편해서 못하겠어요.... 왼손은 그냥 거들 뿐...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거 같아요. 몇 십년 동안 굳어지면 고치는 데는 더 많은 세월이 걸린다는 ㅠㅠ
뭐 그냥 거드는 것도 좋은 습관이긴 해요 ㅎ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영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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