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밥 먹기-작은 습관의 힘
작은 습관이 주는 즐거움. 이번에는 양손잡이 이야기입니다. 저는 양손잡이가 부럽습니다. 보통은 오른손잡이로 성장을 하지만 왼손잡이 가운데 양손잡이가 많더라고요. 왼손을 쓰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불편한 게 자꾸 생기니까, 스스로 양손훈련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사회 적응력이 높아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손잡이는 단점은 거의 없고, 장점은 많습니다. 뭐든 두 손을 같이 움직이면 생산성이 높아지질 테니까요. 음악을 비롯해서 예술 하는 사람들한테는 제법 자연스런 모습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마냥 부러워하지 말고 스스로 해보자. 그렇다고 따로 시간 내서 훈련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가 있어, 습관으로 굳어진 걸 고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습관이 일상으로 굳어졌기에 이를 고치는 역시 일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컴퓨터 자판을 양손으로 치듯이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양손으로 밥 먹기’입니다. 이것이 가지는 효과를 세 가지 정도로 짚어봅니다.
-하나는 삶의 여유.
현대인들은 무척 바쁩니다. 때로는 밥조차 허겁지겁 먹기 일쑤일 정도로.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스스로가 그렇게 몰아갑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한 손에는 숟가락, 또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드는 순간 느낌부터 다릅니다. 마치 나이프와 포크로 양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밥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식사하는 데 시간이 똑같이 걸린다면 양손을 씀으로써 마치 식사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사는 것을 돌아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는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큰 재미라기보다 아기자기한 재미. 새로운 걸 해보는 건 신선함입니다. 왼손이 오른손을 보조만 하다가 이제 주체가 됩니다. 적당한 긴장과 자극이 됩니다. 밥 먹는 데 한결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밀함을 필요로 하는 젓가락질은 오른손, 대충 잡아도 되는 숟가락질은 왼손.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왼손 젓가락질도 조금씩 해보면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끝으로 뇌 발달도 골고루
우리가 보통 왼손잡이를 우뇌 형이라고 합니다. 창조적인 능력이 좋다고 합니다. 예술활동에는 왼손잡이가 더 유리합니다. 반면에 오른손잡이는 좌뇌형이고 논리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손을 골고루 사용한다면 뇌도 골고루 발달한다고 하겠습니다. 인도의 비나 반디니(Veena Vandini)학교에서는 '양손으로 글쓰기 시간'을 교과 과정에 넣을 정도랍니다. 어쩌면 먼 훗날 인류는 모두가 양손을 쓰지 않을까요?
우리가 굳이 밥 자체를 빨리, ‘효율적’으로 먹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밥을 먹는, 아주 사소한 습관을 바꾸어보는 건 어떨까요? 진짜 효율은 양손입니다. 백지장조차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굳이 왼손을 방치해둘 이유가 없습니다. 양손으로 밥 먹기는 뇌한테 영양분 그 이상을 공급하는 셈입니다.
양손 쓰면 재밌어요.ㅎㅎ
공은 왼손으로 던지고 글은 오른손으로 쓰고
숟가락은 왼손으로 뜨고 젓가락은 오른손으로잡 고..
근데 이것도 결국은 습관이더라구요.
왼손으로만 공을 던지다보니 오른손으로는 힘이 안실리고
오른손으로만 글을 쓰다보니 왼손으로는 글을 쓰기가 힘들고...ㅠ
양손잡이시구나^^ 좋은 의견입니다.
뭐든 하나로 고정되는 거보다
두루두루 많이 해보는 게 삶의 즐거움이겠지요
저 이거 해봤는데요....흑.... 넘 불편해서 못하겠어요.... 왼손은 그냥 거들 뿐...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거 같아요. 몇 십년 동안 굳어지면 고치는 데는 더 많은 세월이 걸린다는 ㅠㅠ
뭐 그냥 거드는 것도 좋은 습관이긴 해요 ㅎ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영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