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VisitingIndia
들어가며
저의 마지막 흑백 사진 도전을 인도 사진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Sevenday black&white challenge day.7"]
그래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인도 이야기를 좀더 해볼려고 합니다.
인도가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일수도, 그리고 인도에 막 가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여행의 팁일수도 있습니다.
왼손을 주의하라
인도에 처음 갔을때 입니다. 회사 앞에 있는 호텔(노보텔)에서 묶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렇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은 호텔도 아닙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았습니다. 변기 옆에 샤워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낮은 위치에...뭘까..하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 보니 회사 화장실에서 그것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용변을 보고 세척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마치 수동식 비데라고나 할까요?
다만 여기에도 규칙이 있어서 반드시 왼손으로 씻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오른손은 밥을 먹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 악수나 물건을 건낼때도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물론 외국인에게 이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지만, 보통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물을 조심하세요.
나라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이 동네는 더욱 그렇습니다. 심지어 그 동네 사람들도 배앓이를 가끔씩은 하곤 한다고 합니다.
인도는 도시 발전이 먼저 되다 보니, 상하수도의 구분이 없어서 하수도의 물과 상수도의 물이 섞입니다. 그래서 뚜껑이 달린 생수병에 들어 있는 물이 아니면 마시지 않습니다. 물론 현지인들은 정수기의 물을 마시기도 하지만, 이는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이를 마시면 큰일 납니다.
더군다나 생수병의 물도, 뚜껑이 따져 있는 것은 절대 마시면 안됩니다.
저는 정수기의 물은 괜찮을줄 알고 마셨다가,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1주일도 넘게 고생을 했습니다.
꼭 물은 가려서 드세요.
그리고 양치도 생수병의 물로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더불어..샤워할때 입에 물 안들어가게 조심하세요.
공항의 출입국
들어가는 건 대충 들어가면 되는데, 나오는게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공항도 까다롭긴 한데, 여기도 꽤 까다롭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여기나 짐을 푸는 건 기본입니다.
전 인도에서 유명한 비누를 선물받아서 20개정도 가방에 넣고 나왔습니다. 물론 포장된 채로요, 그런데 공항 검색에서 무엇이냐고 물어봐서, 너희 특산품이야..그랬더니..다 꺼내랍니다.
헐...
이렇게 검색을 통과하고 비행기에 가지고 탈, 즉 핸드캐리할 물건이 있으면 그 가방에 검사 완료한 태그를 붙여 줍니다. 그런데 이 태그를 비행기 탑승전에도 검사를 합니다. 없으면...혹은 잊어버렸으면..혹은 안받고 그냥 왔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돌아가야 합니다.
잘 챙기셔야 합니다.
끄덕끄덕
우리 나라는 알았다는 의미로 고개를 앞 뒤로 흔듭니다. 그리고 싫다 혹은 모른다는 의미로 좌우로 고개를 흔들구요..
그런데 인도는 반대 입니다. 처음에 정말 익숙해 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Yes"라고 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드니까요..
길거리에 소가 있냐구요?
네.
지역별 특색
제가 주로 갔었던 곳은 뱅갈로 입니다. 남부도 아니고 북부도 아니고 대략 중부에 속해 있습니다.
전해 듣기로 인도는 무서운 범죄가 일어나기도 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친구에게 이야기 해보니 그건 주로 북부의 일이라고 합니다. 제가 있었던 뱅갈로에서는 그런 건 전혀 보지 못했구요..
사실 호텔도 그렇고, 어지간한 식당도 그렇고, 규모가 큰 곳에는 총을 든 경비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서도 수많은 방언과 지역별 특색고 다양한 신을 모시는 곳이라 그 특색이 남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인도 북부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치안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행기편
한국에서 인도로 가는 주 경로는, 그 중에 뱅갈로는 싱가폴 또는 홍콩에서 한 번 트랜짓을 해야 합니다. 델리의 경우 대한항공이 가지만, 거기에서 로컬로 뱅갈로는 가는 것 보다는 바로 뱅갈로 공항에 가는 것이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고 합니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싱가폴에서 트랜짓 하는 경우 공짜로 시내 관광 시켜주는 버스가 있고, 더욱이 $20정도 공항에서 쓸수 있는 바우쳐를 줍니다. 작은 선물 하나 사기에는 충분합니다.
홍콩으로 딱 한번 트랜짓을 했는데요....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안 좋은 조합일수 있지만, 가는 항공편의 회사도 별로였고, 홍콩 공항에서도 할게 없습니다. 넓기는 한데..딱히 모 특이한게 없어서요..
특산품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인도에서 꼭 사오는 것은
히말라야 립밤, 수분크림
그리고 술깨는 약(이건 오래되서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녹색 비누
이 애용품입니다. 립밤은 처음에는 바르는 법부터 재질까지 이상한데, 한 번 중독되면
이것만 쓰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우리나라보다 한참 저렴하구요..
음식
다 맛있습니다. 전에 영국의 식민지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정말 많이 싸게 맛보실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 음식점에서는 다금바리와 소고기를 같이 팔기도 합니다. 같은 자리에 않아서 이렇게 2가지를 서로 달리 먹어본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교통
러쉬아워에는 정말 끝내주게 막힙니다. 심지어 차선도 없습니다. 외국인이 운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현지 기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들도 오토바이를 많이 애용합니다. 정말 희한한건 그렇게 바짝 붙어서 차선 없이 운전하는데 사고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도마뱀
호텔은 괜찮지만, 일반 주택의 경우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를 포함 곤충들을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너무 놀라지 마시고 적응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생각할수록 인도는 정말 대단한 나라 입니다.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춤추는 것이 항상 나오는 발리우드의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카레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시면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다음에 더 자세한 내용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예전에 몇 개월 정도 인도에 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주재원 혹은 출장으로 가기엔 참 좋은것 같아요.
인도여행 가게 된다면 정말 유용할 팁이네요~ 물이 굉장히 위험하군요ㅋㅋ
여러모로, 물은 나라별로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도 그렇고, 중동 국가들도 그렇고..
그 나라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에게는 고생이 될 수 있거든요. 그나저나 이번 주말에는 밀크티 꼭 해야 겠어요. 연재 event하는 것도 잘 되시기 바래요!. 화이팅.
응원 감사합니다ㅠㅠ jeaimetu 님처럼 따라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더욱 힘이 될 것 같네요^^(이번주는 꼭 하시는거죠?ㅋㅋㅋㅋ) 이어지는 연재도 보러 와주시고 질문도 던져주세요:-) jeaimetu 님의 다양한 주제의 글들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해요!!
헛..주말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일단 내일은 동네 그릇 도매상가에 가서 장비 구입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음식 먹는건 안불편하셨어요.
손으로 먹기는 좀 많이 힘드셨을 듯요.
외국인들은 손으로 안 먹게 배려해 주더라구요. "난"같은 건 손으로 먹겠는데, 카레는 도저히 익숙하지가 않아서 못하겠더라구요.
@ywpop님께서 이 포스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리스팀을 해주셨군요~!
아챠해~~~ ㅎㅎ 저도 인도 참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글 잘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