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정치 그리고 줄서기 이런것들 하시나요?!

in #busy8 years ago

image.png

정치는 국회에서만 하는게 아니였다?!

직장생활 이제 거의 10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상사와 이런저런 얘기 중에 예전부터 듣고 분위기를 봐서 대략 누군가가 밀어주고 누군가가 견제하고 이런 얘기들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게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저보다 3년 선배인 상사와 한얘기들 보시죠.

상사 : 이제 내년에는 차장이 될 수도 있는데 차장 되면 일하면 안되겠지?
나 : 네?! 과장, 차장들이 가장 많이 알고 회사에 도움이 될텐데 일을 안한다는게 무슨말이죠?
상사 : 팀의 리더가 아닌 차장정도의 위치면 일해서 부각되면 옆에서 견제가 심하다고 하더라고
나 : 누가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상사 : 지난번 과장말년 들이랑 차장들 술먹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다들 그러더라고. 일단 차장달면 그때부터는 진급을 위한게 아니라 팀의 리더 자리가 생기길 엿봐야한다고. 그래야 살아 남는거래
나 : 결국 정치하면서 눈치만 살피고 기회만 보라는거네요?
상사 : 그렇지... 회사에서 롱런하려면 과장때는 본인을 어필해야하는데 차장때는 그냥 조용히 숨쉬고만 있어야 한다네 그래서 말인데 나도이제 내년에 차장달면 일은 다 제이탑과장한테 다 줄테니 열심히해!

대략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얘기를 들으니...참...씁쓸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도 많은일을 하는데 뭐 이제 공식적으로 일안한다고 공표하는건가??...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참 어이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장달아서 부장들이나 윗선에서 견제가 들어올까봐 열심히 일하면 안된다네요.

실제로도 열심히 일해서 바로 윗분들에게 밟혀서(?) 좌천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었다고 얘기하네요. 참...이런 회사를 내가 계속 다녀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회사 CEO는 이런내용은 알고 있을까?? 다들 열심히 일하자고 하는 분위기인데...정작 이런 생각들 하는것을 알고 있으려나 싶네요.

우리나라 사회는 실력보다 줄타기?!

정말 제가 다니는 회사도 드라마나 이런곳에서 보는 그런 전형적인 국내 회사인가봅니다. 실력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고. 누군가 끌어줘야 하고 누군가 비위를 맞춰야 하고...

저 이런거 못하는데 이제 2-3년 정도 안에 일만 해도 되는 그런 직급까지만 다녀야 하나봅니다. 정치... 이거 말이 정치지 그냥 비위맞추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아차! 정치 맞네요... 상대방을 까기도 해야하니깐요 ㅋㅋㅋ) 참 회사 다니는데 스펙쌓고 실력쌓기도 바쁜 시간에 안테나 세워서 누구 비방하고.. 누가 잘나가는것 같으면 백태클 걸어줘야 하고 ....ㅋㅋ 씁쓸합니다.

다들 국내 회사는 그런가요?....고민이네요.. 제앞길...안그래도 다니기 싫은 회사 더더욱 정 떨어지네요 ㅋㅋㅋ

Good luck!

Sort:  

그렇군요 ㅎㅎㅎ 내년부터는 제이탑님 일복이.... ㅎㅎㅎ

헐 그런 이상한 논리를 ㅋㅋㅋㅋ
정떨어지는 곳에서 일하며 평생 살면 안되는데ㅠㅠ
저도 언제 그만둘까 합니다.
소비를 줄이고 대신 편하게사는 쪽으로 ㅎㅎㅎ

이게 일본직장 문화가 들어와 그런가요..정치중에 젤 힘든게 사내정치라는 말을 들었는데...그런가봐요

전문 용어로 사내정치라고 하는군요 ㅎ

전 비교적 그런 것이 없는 부서에 있는데, 타 부서-타 직종쪽과 한잔 하면서 들어보면 줄서기가 굉장히 중요시 되더라고요. 너무 뿌리깊은 관행인지 들어온지 얼마 안된 애들도 누구라인에 서느니 그런 소리를 하고있고..

프라이스의 법칙을 들어본 적 있으신지요.
예를 들어 100명이 있는 조직에서는, 모든 업무의 50%를 실제로는 10명이 처리한다는 법칙인데요, 조직의 건강함, 유연성을 평가하는 척도로도 활용될 수 있어요.

즉, 조직이 붕괴될 때는, 제이탑님 같이 업무의 50%를 처리하는 인재들이 가장 먼저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때 판단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보여지네요.

너무 공감이되네요
줄타기는 물론이고 같은 줄에 타있는 사람들끼리도 정치싸움이 장난 아니더군요
어쩔때보면 그 줄을 이끄는 사람이 팽 당했을때 그 라인의 사람들이 다 같이 하나 둘 없어지는걸 보면 전쟁터 같습니다;;;
요즘은 그냥 묵묵히 마이웨이하면서 최대한 다닐때까지 다녀보자 생각으로 회사를 가게되네요 ㅎㅎ

마이웨이가 정말 좋은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전직원이 80명 전도 되는 작은 회사기도하고
제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그런걸 잘 못느끼고 살고있네요..
어쩌면 저만 모르는 걸지도... ㅡ.ㅡ

저는 개발자라 많은 공감은 안되는데, 일반 회사에서는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디서든 줄 잘서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ㅡㅡ;;;

개발자의 장점이군요 ㅎ

공직에는 더 심하죠ㅠ
성골 진골이라고... ㅠㅠ

성골...진골...ㅎㅎ
공직...더 심하군요

전 그런부서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2
JST 0.080
BTC 66465.63
ETH 1795.38
USDT 1.00
SBD 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