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in #bus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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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로운 일요일을 보내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에 보름달만큼이나 밝은 달이 떠 있었다. 달 주변에는 수많은 구름으로 채워진 하늘이었다. 그리고 며칠전에 친구가 알려준 시가 생각 났다.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라는 시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이 밤과 이 달에 너무나 어울리는 시 같다. 처음 친구에게 이 시를 듣게 되었을 때도 참 좋았었는데, 오늘 처럼 밝은 달 아래 다시 읊어본 시는 시인의 마음에 조금은 더 가까이 가는 듯 했다.

무언가를 보고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나와 그 사람의 관계를 입증하는 근거가 될지도 모르겠다.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떠오르는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떠오르는 사람.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보고 떠오르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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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사진이 운치 있네요~
오늘 밤 센치해지신거 같습니다~ ㅎㅎㅎ
이럴땐 편의점 앞에서 맥주한캔 따는게 딱인데!!!

타인에게 보이는 내 모습은 과연 어떨까 생각해보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길 바라면서 잘해야겠네요 ㅎㅎㅎ 저를 되돌아보니 조금 부끄러운데요 ㅎㅎ

르바님!! 그러게 말입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는다면 참 좋겠죠?ㅎㅎㅎ 저도 아주 당당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저 시 참 좋아하는데 외우진 못합니다. 그러고 보니 부끄럽게도 외우는 시가 몇 편 없네요. -_-;;

브리님 알고 계셨군요!! ㅎㅎ
저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ㅎㅎㅎ
하... 고등학교 때는 선생님한테 혼나지 않기 위해서 시를 많이 외우곤 했었는데... 그렇게 외웠던 거라 그런지 지금 남는게 정말 없네요 ㅜㅜ

김용택 시인 참 정겨운 언어를 써서 시를 쓰시죠^^
터미널에서 집에 내려가시는 시인하고 인사한 적이 있습니다.
외모도 참 정답게 생기셨더군요ㅋ
시를 좋아하시는가 보군요.ㅎ
그런 분들 찾고 있는데 시간 되면 한번 들러주세요
보파가 없어서 나중에 눌러 드리겠습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

으히히히히 사진 속 달이 참 이쁩니다. 달이 곱다고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오면 ㅎㅎ 기분 참 좋겠어요. 시가 참 좋네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에요.

음...제가 기억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보았을때 떠오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엄청 빨라요. ㅎㅎ 2018년도 정말 이제 한달 밖에 안 남았네요. 건강히 잘 지내시죠?? 아픈데 없으시죠?? 하시는 일은 많이 익숙해 지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몇 달만 더 지나면 일년 되는 건가요? ㅎㅎ 그러면 또 새로운 분들도 들어오겠죠? 인원을 좀 많이 뽑아서 드미님 일을 좀 도왔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아닐까요? 생각이 나서 들어왔어요. ㅎㅎ 계속 왔었는데 ㅎㅎㅎ 오늘은 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아프지 마시고 건강히 지내세요. :) 하시는 일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드미니니니니니임~~~~~~~~~
엄청 춥습니다. 제가 있는 미국도 이건 무슨 무늬만 캘리포니아지 절대 캘리포니아가 아니에요. 엄청 춥네요 ㅋㅋ
2018년도 고생 많으셨어요. 직장에 적응하시랴 일 익히시랴 아주 정신 없는 한해 였죠. 2019년은 조금 쉬웠으면 좋겠네요~ 더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님~!!!! ㅎㅎㅎㅎ저는 잘 지내려고 무지 노력중에 있습니다ㅋㅋ 잘 지낼 때도 있고, 또 아닐 때도 있고 그러네요ㅜㅜ
이렇게 안부 전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ㅎㅎ 스팀잇 글 올려야겠다 생각만 몇달 째 하고, 클릭조차 안 하고 있었네요 . 2018년 정말 저 나름대로는 다사다난 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시간이 빨리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고요 ㅎㅎㅎ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랐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군대 이후로 처음이네요.
일은 그래도 1년 했다고 익숙해진 것 같아요. 제가 있는 병원 세팅이 다른 병원과는 조금 달라서 후임은 내년에 들어온답니다 ㅜㅜ 들어오면 제 생각도 감정도 조금 달라지려나요?

새해 인사도 못하고 ㅜㅜ 죄송하면서도 감사해요...! 늦었지만 받아주셔요!! 2019년!!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ㅜㅜ 하시는 일 원하는 일들 가득 이루는! 남은 2019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쯤 캘리포니아 날씨는 많이 풀렸으려나요? 건강!!! 꼭!! 건강!! 챙기시고요 ㅜㅜ 고마워요 해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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