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대전환의 시대

in #busy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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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남과 북과 미의 관계의 변화는 그 이전 수년 동안 벌어진 것들보다 훨씬 드라마틱했고, 속도도 아주 빨랐다.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었다 싶었더니 전격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북미간의 대화채널은 복원되다못해 아주 잘 작동하고 있었다. 이것은 트럼프 특유의 기질과 거래기술, 문재인의 평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김정은의 정상국가 도약 의지가 서로 맞물린 결과일까? 방구석에 앉아서 각국 지도자들의 심리를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우리들은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갑자기 이게 뭔 소리인가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도발, 대립, 긴장의 냉전구도에서 공존과 상호번영을 이루는 평화 구도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2018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의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다.

이런 시대에서는 한순간의 변화에 장단 맞춰 부화뇌동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잠시 깨진 듯 보였을 때, 보수 야권이라는 자들이 보인 반응이 그 증거다. "거 봐라. 내 이럴 줄 알았다. 역시 안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그들은 결국 바보가 되었다. 반면,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전격적으로 행동한 이들은 많은 것을 얻었다.

앞으로도 남과 북과 미의 이야기는 더욱 빠른 전개를 보여줄 것이다. 그 속에서 일시적으로 흐름이 나빠질 수도 있겠다. 그래도 우리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넓게 보고 적절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바보 되지 않는 좋은 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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