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은 왜 식빵일까?

in #bread7 years ago (edited)

食빵...

얼마전... 냉동실에 처박혀있던 식빵을 보고
왜 식빵은 이름이 식(食)빵일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빵은 다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식빵이 왜 식빵일지 너무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아
이 야심한 밤에 그 어원을 찾아보았다.

빵의 어원
우리가 사용하는 '빵'이라는 언어는 포르투갈어인 팡(Pão)에서 유래되었다. 포르투갈과 활발이 교역을 벌이던 일본에 전해진걸 받아들인것이다.
출처 : http://food.dcinside.com/food_sub02_list.php?contents_no=52&c_cate_no=7

일단 '빵'이란 말 자체가 일본에서 유입된것이고,
'식빵'이라는 말도 우리나라나 일본(어쩌면 중국도?)에서 밖에 쓰이지 않을테니
'식빵'도 일본에서 만들어져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말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일본 사이트를 검색해본 결과
'식빵'의 어원에 대한 5가지 가설을 찾을 수 있었다.

  1. 본(本)식빵설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일본에서는 식빵을 서양 요리의 기본이 되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본식(本食)'이라고 이름붙여 식빵을 팔았었다. 지금도 일본에는 식빵을 '本食'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本食빵'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 가게도 있다. 그 '本食빵'을 줄여 '식빵'이 됐다는 가설.

  2. 주(主)식빵설
    일본에서 식빵이라고 불리고 있는것의 원조는, 1862년 프랑스의 로버트 클럭이라는 사람이 요코하마에 연 '요코하마베이커리'이다. 그 후 빵 안에 단팥이나, 크림등을 넣은 빵이 대 유행하였다. 프랑스식이 유행하던 중, 영국의 지원을 받고있던 메이지 정부의 아래에서, 프랑스식 빵보다 영국식의 산모양의 빵이 주류가 되었다. 그 후, 영국식 빵은 '간식'용으로 먹던 프랑스식 빵과 달리 '주식'용이라는 의미로 '식빵'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가설.

  3. 지우개빵 가설
    빵은 먹는용도 이외에, 뎃셍등의 지우개로 사용되고 있다. 그 지우개빵과 구별하기 위해, 먹는 용도의 빵이라는 의미로 식용 빵을 굳이 '식빵'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가설.

4.효모설
식빵은 효모를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효모로 인해 부풀어 오르고 구멍이 생긴다. 그러한 구멍은 효모가 '먹은' 후라고도 말할 수 있으므로, 그런 의미로 '식빵'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가설.(근데 다른 빵도 다 효모가 쓰이지 않나.;;)

5.후라이팬 가설
후라이팬(フライパン)도 パン이라고 부른다는 이유로(일본어로 후라이팬의 팬과 빵의 발음(パン)이 같습니다), 부엌에 존재하는 두가지의 パン을 구별하기 위해, '후라이팬フライパン' 과 '식용의 빵'을 구별해 '식빵'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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