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No.3 인가?

in #bratislava2 years ago (edited)

아무리 느긋한 여행이라도 최소한 Top 10 이라고 내세운 것은 봐야하지 않을까?

♤ 구 시청사 Old Town Hall



14세기 고딕양식으로 건설 되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로크 양식, 신 르네상스 양식, 신 고딕 양식이 첨가되며 지금까지 온전히 살아남은 건물이다.
시의회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1868년 이후로 브라티슬라바 시 박물관 Bratislava City Museum 이 자리하고 있다. 45m의 타워에서 도시 전망이 가능하다.

♤ 프리메이트 궁전 Primate's Palace




1781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대주교 요제프 바티야니Jozsef Batthyany를 위해 지은 궁전이다. 1805년 이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제3차 연합전쟁의 결과 나폴레옹 1세와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사이에 평화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일부를 전시공간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도 하고, 브라티슬라바 시장 집무실로 운영하기도 한다.



구 시청사와 연결되듯 이어진 건물은 중정 마당을 2개 가지고 있다. 분수가 있는 곳엔 벤치를 두고, 조각상이 있는 마당엔 작은 카페도 있어 사람들이 들고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도록 하였다. 마침 체스 모임이 있어 놀듯이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 그라살코비흐 궁전 Grassalkovich Palace




1760년 안탈 그라살코비흐 백작 Count Antal Grassalkovich 의 명령으로 시작된 건축물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사무국으로 사용할 목적 이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총애를 받은 백작은 이곳에서 많은 파티와 연회를 열었다. 특히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은 여기서 여러차례 초연을 하기도했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이 결혼할 때 축하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1990년대 제건축을 통해 1996년 부터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궁전 뒤쪽의 프랑스식 정원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차단벽 이라고는 관저 뒤편에 투명 펜스를 두른 것이 전부이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문제가 연일 뉴스에 오른 일이 있다. 청와대의 집무실과 관저를 리모델링 하고 정원을 개방하면 어땠을까 했더니, 남편 왈 데모를 많이 해서 안된다고 한다. 시장 집무실이든 대통령 관저든 아무렇지도 않게 드나드는 이네들이 한편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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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사진과 글에 오늘도.. 👏👏👏

아휴, 감사해요. ^**^

데모를 많이 해서, ㅋㅋㅋ

웃픈 일이지요? 아니, 어쩌면 정원을 즐기고자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눈치를 받으려나요?

정말 아름답네요!
보는 내내 힐링을 느낍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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