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쟁과 육군력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얼마전 지인이 선물로 준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2016년 미래전쟁과 육군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특히 책 말미에는 마틴 반 크레벨드 교수의 글도 들어 있습니다.

크레벨드 교수는 개인적으로 보급전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분입니다. 당시 책에서 받았던 감흥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경이로움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책을 구성한 논문을 쓰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봉준(충남대 교수), 마틴 반 크레벨드(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이근욱(서강대 교수), 이수형(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이장욱(서강대 교수), 케이틀린 탈매지(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등이다.

세미나에서는 미래 전쟁 그리고 군사력, 한국 육군과 미래 전쟁, 등이 논의 되었습니다. 책은 총 2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미래 전쟁 그리고 군사력: 1장 전쟁과 군사력 그리고 과거와 미래, 2장 권위주의 국가의 전장 효율성, 북한사례, 2부 한국 육군과 미래 전쟁: 3장 한국 육군의 군사혁신과 미래에 대한 대비, 4장 한국 육군의 비대칭 전략 가능성, 5장 도약적 혁신을 위한 육군의 과제 등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라는 놈이 항상 그 모습을 달리하고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려는 인간의 의도는 매번 좌절되곤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는 미래전을 대비해 전쟁 준비를 했습니다. 대전 이후 프랑스는 미래전의 양상을 1차세계대전과 유사한 참호전으로 상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나온 것이 마지노선이었습니다.

프랑스 국경선 전반에 견고한 진지를 요새화 한 마지노선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방어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마지노선을 우회해 아르덴느 산림으로 기갑부대를 보내 프랑스의 배후를 공격함으로서 단 6주만에 프랑스를 함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잘 표현한 말이 "군인은 항상 바로 지난번 전쟁을 싸운다"는 경구입니다. 대다수의 군사전문가들은 미래에 자신들이 싸워야하는 전쟁의 양상과 형태를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기는 쉽지 않음을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책을 읽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번쯤 이땅에서 벌어질지 모를 미래전의 양상을 옅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 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