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청일전쟁, 1884년부터 1885년까지 청나라와 일본이 벌인 전쟁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전쟁의 무대는 한반도였습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시작된 전쟁은 경기도 성환, 평택, 충주, 평양 등 한반도 전역을 전장으로 했습니다.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는 우리가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19세기 말 국제정세에 어두웠던 조선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었습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은 당시 기록과 문서들을 토대로 작성되어 소설이지만 결코 소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글입니다. 책을 쓴 분은 중국인 천순천(1924~)입니다.

일본 고베에서 출생했으며, 고전문학과 정확한 사료를 근거로 근세사를 폭넓게 연구, 발표해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 특히 그는 동양 3국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청일전쟁이 벌어지기 직전의 조선, 일본, 청나라의 사정을 서술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대원군, 리홍장, 이토 히로부미, 위안스카이의 행적을 군데 군데 대입시켜,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번 읽고나면 19세기말 조선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동북아 역사를 한눈에 꿸수 있습니다.

책은 약 800쪽으로 분량이 제법 됩니다. 그렇지만 역사적 흐름을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묘사하고 있어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책은 총 40개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1장 제독과 청년, 제2장 대원군 체포되다, 제3장 난이 스쳐간 후, 제4장 급박해진 사태, 제5장 전야, 제6장 불길이 오르다, 제7장 붕괴, 제8장 귀향, 제9장 복귀의 날, 제10장 새로운 국면, 제11장 인내천, 제12장 자주의 길, 제13장 북양인, 제14장 허허실실, 제15장 파탄, 제16장 방곡령 여파, 제17장 망명 9년, 제18장 암살, 제19장 송환, 제20장 동학궐기, 제21장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 제22장 구우왕래, 제23장 산 위에서 내리는 비, 제24장 바람은 불어오고, 제25장 진주, 제26장 외국의 개입, 제27장 청년 떠나가다, 제28장 제자리걸음, 제29장 해륙의 서전, 제30장 북상군, 제31장 평양을 떠나다, 제32장 연기도 보이지 않고, 제33장 다음을 목표로, 제34장 벌남기를 꺽다, 제35장 여순 함락, 제36장 동학 붕괴되다, 제37장 사절 추방, 제38장 춘범루, 제39장 리홍장 저격, 제40장 종막 그리고 개시 등이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