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33

in #book3 years ago

2023.12.2(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05. 훈화와 격언 - 2)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의 태도 III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서랍 중에서 한 개를 열 때는 다른 모든 것을 닫아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무겁게 짓누르는 하나의 걱정거리 때문에 현재의 사소한 즐거움을 위축시켜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을 밀어내지도 않으며, 하나의 중요한 일을 걱정하느라 많은 사소한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야 말로 "살기 우해 삶의 목적을 그르치는"(유베날리스, <풍자시> 제 8권 84장) 격이 되기 때문이다.
  • "일을 하는 틈틈이 항시 글을 읽고 성현에게 물으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욕구에 시달리지 않고, 득 될 게 없는 두려움에도 희망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호라티우스, <서간집> 제 1권 18통)

요즘 정말 나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같은 사무실 내 직원이 너무 감정기복이 심하고, 쓸데없는 오해가 많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열심히 하고 똑똑한 친구인데, 너무나 질투도 많고, 자기방어적이다.
명상을 하다보면, 자꾸 그 직원이 했던 말이나 행동이 자꾸 생각이나서 힘들다.
일을 할 때도 그 직원의 감정상태를 자꾸 살피게 된다.
물론 왜 그런지 물어봤다. 그러면 '자신은 화 안냈다,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것 없다' 등의 대답이 돌아온다.
해고를 왠만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 친구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려지는 것 같아 해고 해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하지만 해고는 서로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므로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일상생활에서는 그 직원을 서랍속에 넣어두고 열어보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
가능한 부딪히지 않도록, 일도 적당히 주는 방식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참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가지고 싶은 욕심은 무겁다.
과거 실수나 실패는 무겁게 내 마음을 짓누른다.
미래에 대한 과도한 희망도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현재를 살면 가볍다.
모든 행복이 내 주변에 있고, 스쳐지나가고, 아무일도 없다. 그냥 찰라일 뿐이다.
가볍다. 그렇게 살면 된다.
위에 언급한 직원도, 마찬가지다.
과거 했던 말과 행동에 신경쓰고, 이 직원 눈치를 보는 행동도, 사실 욕심과 두려움과 희망의 소용돌이 않에 내 마음을 두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인생을 살자!
나중에 잘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되면 안된다. 그 나중은 영원히 도달할 수 없으니까...
이 순간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생각이 가벼워 져야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문구... 필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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