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iverse - 블록체인, 서비스와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in #blockchai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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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빛블루(@beatblue)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또 다른 한가지는,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IT기반 컨퍼런스 소식들입니다. 저도 요즘 이러한 컨퍼런스들을 시간을 내어서라도 찾아 듣곤 하는데요~

지난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에서 주최하는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에 참석했습니다.

Luniverse는 람다256에서 지난달에 발표한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개발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이미 1차에 이어 2차까지 베타테스트 신청이 이뤄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렸던 UDC 2018(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좀 더 상세하게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블록체인의 플랫폼 이슈를 여기저기서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블록체인을 한다던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만들었다고 하는 업체들의 대부분은 각자 스스로가 플랫폼이라던가, DApp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일텐데요~ 아마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EOS나 ICON 등도 플랫폼으로의 철학을 강조하고 있고, 최근 카카오계열의 그라운드X에서 준비하고 있는 Klaytn도 플랫폼으로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소 모호하긴 하지만, 네이버 라인 계열의 LINK도 나름으로의 플랫폼을 선언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스팀잇도 범용적인 관점은 아니겠지만, 버티컬한 영역으로의 플랫폼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찌됐건, 플랫폼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 DApp입니다. 플랫폼은 개발과 인프라적 환경을 제공하고, 기축이 되는 토큰이코노미와 거버넌스를 통해, DApp을 지원하게 됩니다.

아직 완성 단계에 있는 플랫폼이나 DApp은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선택이나 입장이 큰 고민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자체적인 개발 이슈를 포함하여 투자 등 여러 부분에서의 상관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해당 입장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긴 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는 나름 네임밸류와 역량이 느껴지는 플랫폼에 초기 DApp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서비스와 업체들이 대거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1년여 정도 지난 시점에서는 다시금, 해당 플랫폼에서 이탈하거나, 별개로 플랫폼을 지향하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는 내부의 사정에는 다양한 이슈가 존재하겠지만, 플랫폼 업체와의 정치 역학과 더불어, 플랫폼의 개발 진행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 참여하는 DApp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애매해 집니다. 이미 거래소 상장까지 이뤄져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서비스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보이지 않아, 실체 검증에 대한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블록체인 기반 대다수의 프로젝트가 전과 같은 ICO를 통해 손쉽게 서비스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이후 거래소 상장까지 이어지는 케이스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백서와 로드맵, 팀멤버 이외에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와, 실현 가능성, 그리고, 실체에 대한 검증까지 좀 더 세밀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기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루니버스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자 함에 있어서, 개발 환경과 인프라 측면을 지원하고, 초기 필요한 컨설팅과 운영을 위한 다양한 툴들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이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내고 쓰는 형태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독자적인 메인넷을 만들고자 하는 업체나, 기존의 제공 환경을 이용해서 좀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업체가 이용 가능한 업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보니, 후오비 등도 이러한 BaaS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뉴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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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입장에서는 좀더 핵심적인 사안에 집중하고, 개발과 운영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서 고무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 역시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내용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구요~ 일단은 궁금한 걸 못참는 성격이라, 파트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서 관련된 내용들을 잘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확실한 정답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택은 스스로의 서비스가 어떤 환경에 부합할지 고민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를 담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루니버스가 발전해 갈 모습에 더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서비스들도 더 많이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언젠가, 루니버스 플랫폼 위에 스팀잇이 연동되는 날도 아주 먼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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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블록체인이 여러 방면에서 대중화 되었음 좋겠습니다.ㅎㅎ

뭐랄까 느리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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