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전쟁 전보다 상황 나빠져"... 트럼프 직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타결에 대해 "우리는 전쟁을 치렀고, 거액을 쏟아부었으며, 군에 엄청난 막대한 부담을 줬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치 전쟁을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며 "오히려 전쟁 전 보다 상황이 조금 더 나빠졌다(worse off)"라고 지적했다.
또한 "휴전이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 휴전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라면서도 이란과의 전쟁 명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5년 7월 이란과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가 이란의 핵 개발을 열어주고, 거액의 돈까지 안겨줬다고 혹평했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에 독일과 유럽연합(EU)까지 참여한 이 합의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대신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도록 했다.
공화당서도 비판 쏟아져... 궁지 몰린 트럼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5월 JCPOA를 전격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다. 또한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이 더 많은 핵 능력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서명한 MOU는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이란 강경파인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MOU로 미국의 군사작전 성과가 묻힐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재건을 위해 조성될 3천억 달러에 미국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의 대가로 건네주려던 돈을 소액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우리를 죽이려 하는 신정주의 광신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는 퍼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핵합의를 체결하며 1979년 이슬람 혁명 전에 이란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 미국에 건넸던 원금 4억 달러와 그동안 발생한 이자 13억 달러까지 총 17억 달러의 현금을 지급했다.
존 코닌 상원의원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막지 못했으면서도 그들의 대리 세력을 지원하라고 막대한 자금을 건네는 합의"라고 비판했다.
윤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던 대통령이 지금의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즐기지만,
상황이 개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란과의 협정은 99% 확률로, 이란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행정부는 수준이 너무 낮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